해제 | 25-1657
* 휴각재유고 (休殼齋遺稿) 조선 후기의 학자 김정대(金鼎大, 1802∼1874)의 시문집. 3권 2책. 목활자본. 저자의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계중(啓重), 호는 휴각재(休殼齋). 균(均)의 아들이다. 어려서는 유한응(兪漢膺)에게 수학하였고, 뒤에 민영훈(閔泳勳)의 문인이 되었다. 일생 벼슬에 나가지 않고 경전연구에 전념하였다. 이 책은 1886년(고종 23) 김낙현(金洛顯)의 산정(刪定)을 거쳐 손자 두남(斗南)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낙현의 서문이, 권말에 윤주현(尹胄鉉)의 발문이 있다. 권1은 시 273수, 권2는 서(書) 30편, 서(序) 2편, 기(記) 9편, 전(傳) 3편, 설(說) 3편, 묘지 7편, 제문 7편과 동행록(東行錄)·과설문답(科說問答)·전의(傳疑)·매월당부도변(梅月堂浮圖辨)·병론(病論)·권선선생해(勸善先生解)·제유장상서후(題柳庄相書後)·정혹(訂惑)·행장, 권3은 남정기(南征記), 부록인 동유록(東遊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에는 〈등남산잠두유감 登南山蠶頭有感〉·〈용암도중 龍巖道中〉·〈백구탄 白鷗歎〉 등의 오언절구, 〈고귀어백동주인 告歸於栢洞主人〉·〈우제효평조 偶題效平調〉·〈서무량사선방 書無量寺禪房〉 등의 칠언절구, 〈춘수헌효악부연주명 春愁獻<효0x7C9D>樂府聯珠銘〉 등의 오언율시, 〈제쌍수산성 題雙樹山城〉·〈불원음 不願吟〉·〈안기주필 晏起走筆〉 등의 칠언율시, 그밖에 잡시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이 실려 있다. 서(書) 중 윤필현(尹弼鉉)에게 보낸 편지에는 예학(禮學)과 경학 (經學)에 대하여 고증한 내용이 있다. 서(序)에는 〈외계소서 外系小序〉·〈증송원인서 贈送遠人序〉가, 기에는 〈휴각재기 休殼齋記〉·〈내기선려기 內基先廬記〉·〈양수암기 養修庵記〉 등이, 전에는 〈자서가전 自序家傳〉·〈효자김논금전 孝子金論金傳〉·〈최호량전 崔豪亮傳〉 등이 주목된다. 설에는 〈보계설 譜系說〉·〈도인관설 導引官說〉·〈약재설 藥材說〉 등이 있다. 〈남정기〉는 1841년(헌종 7) 봄 무주의 풍산(豊山)에 갔을 때 만난 나그네와 주고받은 문답을 적은 것인데, 세상의 파벌주의·사치향락을 재기로써 풍자하였다. 〈유충주팔봉기 遊忠州八峰記〉는 충주의 팔봉관람기이고, 부록의 〈동유록〉은 1843년 청주 화양동을 유람한 기행문이다.〈과설문답〉은 과거실시의 연원 및 유래 그 제도의 변경 등에 관한 글이며, 〈매월당부도변〉은 김시습(金時習)의 자취와 죽은 뒤의 봉사에 관한 변론이다. 규장각도서·장서각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朴鍾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