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제 | 21-1715
* 창하집 (蒼霞集)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 원경하(元景夏)의 시문집. 10권 5책. 활자본. 서문과 발문이 없어 간기는 자세하지 않다. 권두에 총목(總目)이 있고, 권1·2는 시 279수, 권3∼6은 소차(疏箚) 74편, 권7은 서(書) 8편, 서(序) 11편, 기(記) 6편, 권8은 비(碑) 1편, 묘지명 15편, 묘표 6편, 묘갈명 3편, 권9는 행장 2편, 시장(諡狀) 2편, 유사 3편, 제문 6편, 애사 2편, 논(論) 5편, 설(說) 2편, 발(跋) 4편, 권10은 잡저 9편, 응제록(應製錄) 12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소차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저자의 정치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서, 사직소가 대부분이지만 정치에 대하여 의견을 진언한 것도 있다.〈사정언겸진소회소 辭正言兼陳所懷疏〉는 당시 붕당(朋黨)의 폐해가 큼을 지적하여 그를 시정하기 위하여는 탕평책을 써야 한다고 주장한 글이다. 또한,〈논결전소 論結錢疏>·<논호전소 論戶錢疏>는 당시 백성들의 생활을 핍박하던 결전과 호전의 폐해를 진언한 것으로, 이 시기의 경제사정을 알아보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서(序)인〈원씨세보서 元氏世譜序>와〈원씨족보서 元氏族譜序>는 자신의 문벌과 씨족에 관한 내력을 적은 것이고, 잡저인〈독여만촌군자화이부동장강의 讀呂晩村君子和而不同章講義>와〈독여만촌향인개호장강의 讀呂晩村鄕人皆好章講義>는 여만촌의〈군자화이부동장>과〈향인개호장>을 고 그내용을 강의한 것으로, 인성에 관한내용이다. 그밖에 재앙을 당하면 마음을 굳게 가지고 더욱 선정을 베풀어야 된다는〈인재진계차 因<재0x702D>進戒箚>와, 수신을 위주로 하여 자계(自戒)한〈수익재자계 受益齋自戒>는 저자의 정치사상과 인격이 잘 나타나 있는 글이다. 저자는 18세기 정권의 핵심인물이었기 때문에, 이 문집은 당시에 있었던 정치적 사건이나 문제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서각도서·국립중앙도서관·규장각도서에 있다. 〈權五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