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제 | 16-1862
* 원옹집 (園翁集) 조선 후기의 학자 이의승(李宜繩, ?∼1698)의 시집. 2권 1책. 목판본. 일찍이 오도일 (吳道一)에 의하여 수집되어, 그의 문집과 함께 오도일의 아들이 1728년(영조 4) 간행하였고, 그뒤 1796년(정조 20) 저자의 증손 재항(在沆)이 중간하였다. 권두에 윤동수(尹東洙)의 서문과 오태증(吳泰曾)의 중간서가 있고, 권말에 오수원 (吳遂元)의 발문과 재항의 중간 발문이 있다. 2권 모두 시로서 권1은 153수, 권2는 167수, 부록으로 저자에 대한 제문 2편, 만사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윤증(尹拯)은 저자의 시를 보고서 그 청아함을 칭찬하였고, 저자보다 20세 연상인 오도일은 그의 시재를 아껴서 망년지교를 하였으며, 그의 시를열심히 수집하여 두었다. 이처럼 저자의 시는 당대에 매우 유명하였다. 특히, 운격에 맞게 문장미를 발휘한 〈광한루희음 廣寒樓戱吟〉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수풍이속 (殊風異俗)을읊은 〈토풍 土風〉, 공부(貢賦)의 수송로와 어상(漁商)들의 운집되는 광경을 그린 〈영관동지도 詠關東地圖〉는 일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밖에 〈주변루십이절구 籌邊樓十二節句〉는 태평정(太平亭)·제승당(制勝堂)·망해루 (望海樓) 등에 대하여 쓴 영사시(詠史詩)이다.그리고 〈명량도대첩비 鳴梁島大捷碑〉는 이순신(李舜臣)의 일을 기록한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장서각도서에 있다. 〈金東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