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 ~ 05-1803
농려집 (農廬集) 조선 후기의 학자 강헌규(姜獻奎, 1797∼1860)의 시문집. 10권 5책. 목판본. 저자의 본관은 진주. 자는경인(京仁:뒤에 경수(景受)라 고침.), 호는 수소재(守素齋)·농려 (農廬)·함일당(涵一堂). 경상북도 봉화출생. 아버지는 돈녕부도정 필효(必孝), 어머니는 의성김씨로 국찬(國燦)의 딸이다. 뒤에 승지 필로(必魯)에게 입양하였다. 1822년(순조 22) 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서 연구하다가 모친상으로 고향에 돌아왔다. 그뒤 마을에 사숙을 세워 후학을 양성하면서 학문에 몰두하였다. 저서로는 〈농려집〉 외에 〈춘추의례 春秋義例〉·〈삼례고증 三禮攷證〉·〈춘추문목 春秋問目〉 등의 경전연구에 관한 것이 있다. 이 책은 아들 진(鎭)과 유(〈류0x5EDD〉)가 유문을 정리하다가 마치지 못하고 죽자, 그의 아우 면(冕)이 1895년(고종 32)에 편집, 간행하였다. 권말에 면의 발문이 있다. 권1.2에 시 280수, 권3.4에 서(書) 40편, 잡저 15편, 권5.6에 기행문 1편, 서(序) 9편, 기 16편, 권7.8에 발문 26편, 제문 19편, 상량문 3편, 묘표 2편, 묘지 4편, 행장 3편, 권9에 가장 2편, 보유어록(補遺語錄) 1편, 녹문거사전(鹿門居士傳) 1편, 권10은 부록으로 묘갈명 1편, 묘지 1편, 가장(家狀) 1편, 유사 1편과 제문. 만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삼례고증서 三禮攷證序〉는 〈주례〉·〈의례〉·〈예기〉의 잘못된 연대를 고증하게 된 경위를 밝혀주는 글이고, 〈유금강산록 遊金剛山錄〉은 1847년(헌종 13) 8월에 금강산을 유람하면서 보고 느낀 사실을 빼놓지 않고 자세하게 적은 기행문으로, 군데군데 시구를 곁들여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규장각도서와 장서각도서 등에 있다. 〈李東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