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3년에 영조의 팔순과 즉위 50년을 맞이하여 왕세손이 전례에 따라 進宴 및 養老宴을 행하도록 청하였다. 그리하여 이해 윤3월 1일, 경희궁 崇政殿에서 진연을 행하고, 이틀 뒤 경희궁 金商門에서 耆臣에게 양로연을 행하였다.
권두에 영조가 80세를 맞이하는 소감을 피력한 어제 서문이 있고, 이어서 漢高祖의 「大風歌」를 본떠 지은 6구의 어제시가 실려 있다. 그 뒤에 왕세손을 비롯한 신료의 갱진시가 실려 있다. 신료의 갱진시는 耆耈諸臣賡進과 參宴諸臣賡進으로 분류되어 있다. 전자는 耆臣들이 지은 것이며, 후자는 양로연에 참석한 그 밖의 신하들이 지은 것이다.
기구제신갱진에는 韓翼謩, 李益炡, 南泰濟, 南有容, 安允行, 沈瑴, 沈星鎭, 金始煐, 鄭宲, 邊致明, 趙榮進, 高夢聖, 安(亻+集), 洪晟, 柳發, 李泰祥, 趙啓泰, 李徵聖, 金時鼎, 鄭碩臣, 姜浩溥, 韓師直, 鄭光忠, 李光瀷, 李廷喆, 辛受采, 申絅, 鄭維一, 金時敎, 尹昌東, 沈廷最, 南泰普, 黃寀, 柳徽之, 沈運熙, 金弘得, 郭聖濟, 徐命哲, 魚必溟, 李彙, 金確, 金朝潤, 李翼鎭, 尹得聖, 尹得勳, 閔洙集, 洪啓九, 吳道源, 沈廷觀, 柳囿春, 李敬中, 成夢翼, 安珽, 權䙏, 韓烉, 李洚, 李泰基, 朴弼彧 등 58인의 갱진시가 실려 있다.
참연제신갱진에는 洪鳳漢, 金相福, 金陽澤, 金尙喆, 申晦, 李溵, 李思觀, 元仁孫, 李槤, 李烜, 李景祜, 具允鈺, 沈能建, 李潭, 金漢耆, 李溎, 鄭厚謙, 具㢞, 安兼濟, 任希敎, 徐有寧, 柳思欽, 黃晙, 愼爾復, 李性遂, 徐有大, 林鼎遠, 趙載俊, 李秀逸, 尹師國, 任希曾, 徐有元, 李養遂, 李崇祜, 李普行, 鄭元始, 尹得毅, 鄭日謙, 金思穆, 鄭彦暹, 李萬育, 白師殷, 安大濟, 李有白, 金若行, 宋東胤, 朴趾慶, 申禹相, 柳榮鎭, 尹在德, 崔景岳, 沈豊之, 洪嗚漢, 尹在醇, 李正薰, 李昌漢, 趙德章, 黃仁廉, 尹昌濂, 徐命瑞, 李彦藎, 南紀雲, 金宗郁, 李寬鎭, 趙廷鉉, 尹光孚, 李商逸, 李敬彬, 鄭志儉 등 69인의 갱진시가 실려 있다. 말미에 徐命膺의 발문이 있다. 『봉모당봉안어서총목』에 서명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