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은 ‘天機大要’이다. 版心題는 ‘增補天機大要’다. 앞표지의 表紙書名 아래 ‘乾, 坤’으로 冊次를 표시하였다. 목판본을 번각하였다. 권말에는 ‘李王職’이라는 글자가 인쇄된 주색 印札空冊紙에 ‘九狼星’에 관해 쓴 것을 붙여놓았다. 본 도서는 1902년 지송욱이 증보하여 간행한 판본이다. 장서각에 동일한 書名의 책 K3-444가 소장되어 있다

『천기대요』는 중국 명나라 林紹周가 편찬한 것을, 1636년(인조 14) 成如勳이 처음 도입하여 간행하였다. 이후 1737년(영조 13) 음양과 출신인 池百源이 林紹周의 『천기대요』를 보충하여 관상감에서 간행하였으며, 다시 1763년 지백원의 손자 池日賓이 틀린 곳을 바로잡고 증보하여 『증보참찬비전천기대요』라는 표제로 관상감에서 간행하였다. 이후 1902년 지송욱이 증보하여 간행하였다.
『增補參贊秘傳天機大要』 상권에서는 伏羲八卦, 河圖洛書 伏羲先天圖, 先天數, 正五行, 六十花甲子, 淨陰凈陽定局, 雙山五行, 曆家秘訣 등 天地와 人事의 運行을 파악하는 기본 이론을 서술하였다. 이어 喪葬問, 婚姻門, 方所法, 祭祀日, 祈福日, 納奴婢日, 宴樂日, 商賈興販日, 行船日, 四大吉日, 四時凶神, 制伏諸家凶殺, 定野時法, 産室禁忌方, 藏胎法 등 일상생활의 대소사에 필요한 길흉의 판단법을 서술하고 있다. 하권은 六甲天窺圖 등 25개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增補參贊秘傳天機大要』는 조선 후기에 관청과 민간에서 널리 사용된 점서이다. 명의 『천기대요』를 근간으로 조선의 학자, 특히, 관상감 학자들의 견해를 반영하여 증보되거나 수정되는 등 재편집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