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본문과 기타 부록이 한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은 ‘仁問曰’의 형식으로 묻고, ‘大人曰’의 형식으로 대답하고 있다. 여기에서 ‘仁’은 李全仁이고 ‘大人’은 李彦迪이다. 부록으로는 獻進修八規疏, 謝恩疏, 上盧相國書, 關西問答錄跋, 重刊關西問答錄跋, 重刊關西問答錄跋이 수록되어 있다.
獻進修八規疏는 1550년(명종 5) 이언적이 유배지에서 정치 강령을 논한 修八規疏를 지었는데, 아들이 이를 1566년(명종 19)에 명종에게 올린 소이다. 謝恩疏는 이언적이 신원되지 못하고 죽었는데, 임금이 복작시켜준 것에 감사하는 상소이다. 上盧相國書는 이언적의 저서인 『大學章句補遺』를 간행하기 전에 蘇齋 盧守愼에게 발문을 부탁하는 편지이다. 關西問答錄跋은 이단상이 1665년(현종 6)에 쓴 것이다. 전자의 重刊關西問答錄跋은 李喜朝가 1720년(숙종 46)에, 후자의 重刊關西問答錄跋은 李采가 1811년(순조 11)에 重刊을 기념하면서 쓴 것이다. 이 책에는 『南冥遺集』에 실린 解關西問答 1편이 실려 있다.

『관서문답록』은 晦齋 이언적의 사상을 연구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退溪 李滉과 南冥 曺植의 학문적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