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책 앞표지 우측 상단에는 ‘自...篇至...篇’의 형식으로 篇次가 표기되어 있다. 冊次는 天·地·人으로 표기되어 있다. 書根에는 ‘講錄刊補’라는 書根題와 冊次가 기재되어 있다. 卷首에는 1713년(肅宗 39)에 李栽가 지은 朱書講錄刊補序, 凡例, 1721년(景宗 1)에 權斗經이 지은 서문이 있다. 卷末에는 1765년(英祖 41)에 李象靖이 지은 後識와 1785년(정조 9)의 刊記(乙巳七月安東虎溪書院開刊)가 있다.
卷首題面에는 ‘伯溫’, ‘尹謙圭章’, ‘坡山’이라는 인장이 우측 하단부터 차례로 날인되어 있어 尹謙圭 소장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황의 『朱子書節要』와 이황의 제자들이 편찬한 『朱子書節要講錄』을 수정 보완하고 있으므로 朱子書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이황이 『주자서절요』를 편찬한 것은 性理學에 입문하는 초학자들을 위한 것이다. 이러한 뜻을 이어받아 이재는 『주자서절요』와 『주자서절요강록』의 부적절한 부분을 삭제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함으로써 후배들이 공부하기에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 이재가 『朱書講錄刊補』의 저술로 주자와 이황 학문의 철저한 계승자임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