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冊 가운데 제1책부터 제3책은 上下向二葉花紋魚尾를 비롯하여 목판으로 인쇄한 印札空冊紙에 10행으로 내용을 정서하였다. 제4책과 제5책은 魚尾가 없는 10행의 필사한 空冊紙에 내용도 모두 필사하였다. 각 책의 첫 면 하단에 ‘舊宮’이라는 둥근 도장이 날인되어 있다.

李泰壽가 쓴 序文이 있고, 李壽頤가 쓴 題文이 있다. 전편과 후편으로 기록하였고, 전편은 조선 태조에서 숙종 때까지의 尊明攘夷에 대해 서술하였고, 후편은 국방 강화라는 이념을 전개하였다. 전편의 권1은 태조의 威化島回軍과 조선의 개국, 國號를 선정하게 된 경위, 漢陽遷都, 賀正表에서 16대 인조 대까지의 事大意識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2는 조선이 명나라 사적에 잘못 기록된 태조의 世系를 수정할 것을 요청하는 宗系辨誣와 임진왜란 때 명나라의 군사 원조와 전공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다. 권3은 병자호란 때 三學士의 斥和 행적과 洪翼漢의 〈請斬胡使疏〉가 실려 있다. 권4는 인조부터 숙종 대까지의 陵誌文, 병자호란의 復讐雪恥를 주장한 여러 신료의 상소문과 효종과 宋時烈이 북벌 문제를 두고 논의했던 史實을 정리한 송시열의 獨對日記가 수록되어 있다. 권5는 聖賢과 義士의 시문이 수록되어 있다. 후편의 권1은 經典에 실린 유명한 글귀를 인용하여 王道政治의 이상을 논하였다. 권2는 장교의 선발, 군사의 양성, 병기의 사용법, 축성 등, 권3은 都監과 鎭의 군사력, 권4는 朝鮮·倭·達奴의 군사적 장단점을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