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와 권수제는 ‘列聖皇后王妃世譜’이고, 표지 장황은 황색 비단으로 된 표지이고 주색실의 5침 線裝本으로 총 5권이다. 제첨은 황색 비단 위에 흰색 비단을 덧대서 붙인 四周單邊의 형태이고, 그 위에 표제를 직접 묵서하였다. 본문 板式은 四周雙邊 烏絲欄, 無魚尾의 10행 20자이고, 楮紙에 필사하였다.

 본서는 ‘純宗’이라는 廟號가 등장하고 英王 李垠을 ‘今王’으로 기록하고 있어서, 순종이 서거한 1926년 이후에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본서는 총 5책인데, 제1책의 서두에 「列聖皇后王妃世譜目錄」과 「列聖皇后王妃世譜凡例」가 실려 있다. 「범례」에 따르면, 역대 국왕의 昭穆 순서에 따라 선후를 편차했고, 각 편의 卷首에서 왕비·황후의 先世 연혁을 먼저 약술한 다음 世系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밖에 인적사항의 기재 순서, 관직 기록 원칙, 공격법 사용 등과 왕비·황후의 부모는 墓道文字를 수록했으며 태조 비 神懿王后의 본관을 청주로 수정했다는 내용이 「범례」에 실려 있다.

 세계 본문은 제1책에 목조~환조와 태조~예종, 제2책에 성종에서 인조, 제3책에 효종에서 경종, 제4책에 영조에서 철종의 왕비와 繼妃의 세계가 기록되어 있다. 마지막 5책에는 고종·순종의 황후와 英王 妃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다. 연산군·광해군의 妃는 제외된 반면, 추존왕인 덕종·원종·진종·장조·문조의 妃에 관한 내용은 포함되어 있다.

 조선시대 역대 왕후들의 인적 사항과 가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