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제와 권수제는 ‘龍堂誌’, 서근제는 ‘龍堂’이다. 판심제는 내용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황색 표지의 線裝本으로, 斜格卍字 문양이 있다. 표지 좌측 상단에 표제와 ‘上’, ‘下’라는 卷次가 제첨에 인쇄되어 붙어 있다. 판심제 위에 ‘龍堂誌’라는 글이, 판심제 아래에 張次가 인쇄되어 있다. 본문의 판식은 四周單邊, 有界, 上下向白魚尾이고 11行 20字의 全史字多混木活字本이다. 본문 가운데 잘못 기재한 부분을 잘라내고 뒤에 종이를 덧붙여 수정한 흔적이 있다. 본문 첫 장 우측 상단에 ‘李王家圖書之章’이, 우측 하단에 4.4cm 정방형의 ‘李用庠章’이 날인되어 있다. 간행 시기는 서문과 발문의 ‘光武八年’ 기록에 따라 1904년(광무 8)임을 알 수 있다.

 책머리에 吳相奎가 작성한 龍堂誌序가 있으며, 이어 龍堂誌目錄이 있다. 내용 구성은 上·下 두 편으로 편성되어 있고, 각 편은 모두 9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 항목은 아래와 같다. 상편은 龍堂圖記, 國祖寶鑑攷, 璿源紀略攷, 龍飛御天歌攷, 輿地勝覽攷, 北道陵殿誌攷, 廟樂筵敎御製通攷, 朝野史集諸書參攷, 豊沛俗說流傳雜攷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편은 龍堂誌靈分合圖, 齋祝, 土主, 聖蹟紀略, 龍堂表, 書示龍南齋諸生, 疏章(附錄), 批旨, 詔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서 말미에는 吳在英의 跋과 本書를 펴낸 사람들의 명단이 있다. 義陵參奉을 역임한 金魯奎가 자료를 수집하고, 度支部 出納局長인 吳相奎가 교정하여, 姜俊圭·尹鎬烈·吳在英이 1904년에 간행하였다는 내용이다.

 서문에는 두만강 본류 경원군에 있는 龍堂 지역은 穆祖·翼祖·度祖·桓祖·太祖의 거주지였다는 내용과 간행 경위가 설명되어 있다. 상편과 하편의 18개 조항은 龍堂이 肇慶地로 시작되는 朝鮮 왕조의 당위와 필연을 강조하는 내용이며, 이에 편자들의 설명이나 견해를 附記하였다.

 대표적으로 몇 개 내용만 살펴보면, 龍堂圖記는 1674년(현종 15)에 함경도 관찰사 南九萬이 쓴 것으로, 慶源府의 동쪽 강변에 있는 太宗 元年에 姜思德이 築造한 동림산성에 관한 글이다. 이곳은 穆祖가 처음 살던 곳이라 祠宇가 있으며 해마다 조정에서 보내는 향폐로써 두만강 신에게 제사를 올린다는 내용이다. 璿源紀略攷에는 태조 이성계 가문의 계보가 全州라는 내용과, 穆祖 이하 翼祖·度祖·桓祖·太祖·定宗·太宗까지의 爵號, 生歿, 后配 또는 즉위책봉의 年月日 등이 記錄되어 있다. 聖蹟紀略에는 慶源, 慶興, 咸興, 永興, 德源, 安邊, 文川 등에 있는 瑞徵, 靈兆와 聖蹟이 있는 地名, 里數, 位置가 설명되어 있다.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도 『龍堂誌』(奎 1598)가 소장되어 있다.

 경원의 용당을 조선 왕조의 조경지로 정하고, 이를 성역화하기 위해 기록을 한데 묶은 책이다. 특히 자료를 수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설과 편저자의 의견, 새로운 사실을 첨부하고 고증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