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宗妃 孝純王后(1715~1751)부터 純祖妃 純元王后(1789~1857)까지 각 왕비의 世系를 기록한 책으로 1책의 낙질본이다. 표지에는 ‘列聖王妃世譜 五’로 기재되어 있고, 내지에는 ‘卷之十一’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열성왕비세보』의 일부이자 ‘今上’의 왕비 세계가 수록되어 있는 책의 제일 마지막 부분이다.
효순왕후와 정조비 孝懿王后, ‘今上王妃明敬殿下’라고 기재되어 있는 순원왕후의 세계가 수록되어 있는데, 1827년(순조 27) 순원왕후에게 ‘明敬’이라는 尊號를 올린 다음 편찬한 것으로 보인다. 장서각 소장 『열성왕비세보』(K2-1694)가 영조비 貞純王后의 세계까지 수록하였으므로 본 도서는 내용상 그다음의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기록과 편찬 방식은 『열성왕비세보』(K2-1693)와 거의 비슷하다.

조선의 왕비 및 왕실 외척의 친족 구성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특히, 조선 왕실의 國舅 및 그 집안에 대한 상세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조선시대의 정치 지배층에 대한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