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제와 권수제, 서근제는 ‘健元陵誌’이다. 황색 표지의 線裝本으로, 斜格卍字 문양이 있다. 표지의 좌측 상단에 표제가, 우측 하단에는 ‘府上’이라는 글이 있다. 본문의 필사에는 四周雙邊, 10行, 烏絲欄, 上下向黑魚尾의 印札空冊紙가 사용되었다. 본문 가운데 잘못 기재한 부분을 문질러 지우고 수정한 흔적이 있다. 본문 첫 장의 ‘崇禎紀元後三辛未(1751)西原韓後裕謹識’라는 기록을 통해 1751년에 필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첫머리에 편찬자의 일러두기가 있는데, 한후유가 책을 편찬한 동기와 구성의 개요를 적었다. 齋中에 誌는 없었고 다만 『健齋記聞』이라는 소책자가 있었는데 능침에 대한 事蹟과 條例가 소략한 데다 연도가 오래되어 종이가 해져 있어 다섯 능지를 취하여 凡例와 分目을 절충하고 公式節目과 職務所管은 따로 하편에 기록한다고 하였다.

 본서는 첫 장에 ‘崇禎紀元後三辛未’라고 밝힌 것으로 보아 1751년임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의 목록은 따로 두지 않았다. 구성과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建元陵誌 상편은 太祖의 行狀이 요약되어 있으며 양주 검암산 계좌정향의 언덕에 장사지낸 사실이 확인된다. 다음으로는 妃 神懿王后 韓氏의 行狀, 繼妃 神德王后 康氏의 神道碑銘 및 碑陰記가 있다. 그리고 誌文, 太上王上尊號玉冊文, 諡冊文에 이어 廟時樂章이 附記되었고, 追上尊號時事蹟 등의 문서가 편집되었다.

 다음으로 陵寢 항목에서 능의 풍수적 입지에 관해, 산줄기(來龍)의 脈과 좌향(癸坐丁向), 得水, 案山, 주위 능과의 境界를 기록하였다. 陵上莎草에서는 때마다 능침을 관리할 내용을 적었다. 이어 丁字閣, 碑閣, 典祀廳, 香大廳, 齋室 등 능침의 부속 시설에 대한 크기, 상태, 중건 및 移建 사실 등을 기록했다. 동구 밖에 있는 못(洞口外舊池)의 길이와 넓이도 적었다. 또한 香炭山의 위치, 位田의 규모(結數)를 기록했고, 기타 復戶, 承傳, 祭享時節目, 陵幸時規式 등과 圖式으로 忌辰大祭祭物陳設圖, 五大祭祭物陳設圖, 告由還安祭祭物陳設圖를 실었다. 建元陵誌 하편은 문첩 규식을 齋中凡規, 正朝祭獻官書啓式. 祭擧案式, 摘奸時擧案式, 大臣奉審時擧案式, 褒貶單字式, 仕簿報狀式, 解由報狀式, 守護軍充定長單字式, 移文式, 報狀式, 書目式, 發行狀式 순으로 편집하였다. 끝으로 本齋完議를 실었다.

 健元陵에 관한 지리적 입지와 풍수에 관한 사실, 제반 관리 규식과 제의 절차 등의 관련 문서를 종합한 문헌으로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