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에 판각한 목판을 後刷한 책이다. 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와 上下內向三葉花紋魚尾, 上下內向黑魚尾 등 여러 어미가 혼입되어 있다.

이 책은 『의례』의 경문만을 정리한 것으로 간행 배경과 시기를 알 수 있는 단서는 없다. 본문은 대문(경문)을 각 편별로 정리하였으며, 注疏는 생략되어 있다. 또한 儀禮圖目錄에서 보는 바와 같은 도설도 없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권1 사관례, 권2 사혼례, 권3 사상견례, 권4 향음주례, 권5 향사례, 권6 연례, 권7 대사례, 권8 빙례, 권9 공식대부례, 권10 근례, 권11 상복, 권12 사상례, 권13 기석례, 권14 사우례, 권15 특생궤식례, 권16 소뢰궤식례, 권17 유사철 등이다.

『가례』의 실천을 강조하고 예학이 발전하던 시기에 더욱 주목 받으면서 간행된 시대적 배경에서 이 책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