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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현빈묘지문(孝純賢嬪墓誌文)

자료명 효순현빈묘지문(孝純賢嬪墓誌文) 저자 조씨(趙氏), 이금(李昑), 이금(李昑), 미상
자료명(이칭) 저자(이칭)
청구기호 K2-5285-1 MF번호
유형분류 고서/금석문 주제분류 교육·문화/예술/금석문
수집분류 왕실/고서 자료제공처 장서각자료센터(SJ_ROY)
서지 장서각자료센터 해제 장서각자료센터
원문텍스트 장서각자료센터 이미지

· 기본정보 해제 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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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사항

· 형식분류 고서-금석문
· 내용분류 교육·문화-예술-금석문
· 소장처유형 공공기관-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작성지역 경기도 파주시 (현재주소: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산4-1)
· 작성시기 1751
· 비고 2-5285-1, 2-5285-2
1751년(건립)
· 소장정보 원소장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현소장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작성주체 - 인물

역할 인명 설명 생몰년 신분
피전자 조씨(趙氏) 1715 - 1751 조선 왕후
찬자 이금(李昑) 1694 - 1776 조선 왕족
서자 이금(李昑) 1694 - 1776 조선 왕족
각자 미상

형태사항

· 유형 묘지문(墓誌文)
· 크기(cm) 상196.4/하193.4 X 상88.8/하87.9
· 판본 권자본(卷子本)
· 탁본형태 습탁(濕拓)
· 수량 2면
· 표기문자 한자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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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의
효순현빈(孝純賢嬪) 묘지석(墓誌石)의 탁본.
원자료제목
· 표제효순현빈묘지문(孝純賢嬪墓誌文)
[내용 및 특징]
효장세자(孝章世子, 1719~1728)의 빈(嬪)인 효순현빈(孝純賢嬪) 조씨(趙氏, 1715~1751)의 묘지석을 탁본하여 족자로 장황한 금석문이다. 효순현빈 조씨는 1752년(영조 28) 효장세자의 묘에 합봉되었는데, 이때 묘 아래에 묻은 지석이다. 지석은 매립하기 이전에 여러 점을 탁본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탁본은 현빈조씨의 장례일인 1752년 정월 초순에 탁본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석은 상․하 2점으로 나누어 장황되어 있고, 표석에는 16행의 내용을 해서체로 새겼다. 자획의 윤곽이 선명하고, 먹색도 고르게 입혀져 있으며, 탁면과 장황의 상태도 양호하다. 현재 장서각에는 족자로 된 ‘효순현빈묘지문’이 상2점, 하1점이 소장되어 있다. 한편 장서각 소장 『봉모당봉장서목(奉謨堂奉藏書目)』의 「봉모당합내외봉장품목록(奉謨堂閤內外奉藏品目錄)」에는 ‘효순현빈묘지족자(孝純賢嬪墓誌簇子)’ 한 점이 소장된 기록이 있어 봉모당에도 봉안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문의 탁본은 2개의 족자에 나누어 장황하였다. 묘지의 지석이 두 개의 판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지석의 표제(表題)인 ‘유명조선국효순현빈묘지석(有明朝鮮國孝純賢嬪墓誌石)’은 원래 판석의 두께 면에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데, 한 글자씩 오려서 족자의 상단에 붙인 후 짙은 먹을 칠하여 전면의 바탕과 함께 먹을 입혔다. 영조 친필인 지문은 해서체는 기본적으로 조맹부체(趙孟頫體)에 바탕을 둔 전형적인 영조어필로써 평직, 단정한 특징이 있다.
족자의 장황은 두 형식으로 구분된다. 청구기호 ‘2-5285-1’과 ‘2-5285-2’는 상․하단의 천리(天裏)와 지리(地裏)에 남색비단을 대었으며, 탁면의 좌우 사양(四鑲)에는 미색비단을 붙였다. 천리에는 좌우를 같은 간격으로 3등분한 자리에 미색비단의 풍대(風帶)를 부착하였다. 청구기호 ‘2-5285=2’는 문양 없는 청보라색 비단을 천리와 지리에 대었고, 사양에는 무늬 없는 미색비단으로 장황하였다. 탁면 우측 상단부에는 습기가 닿아 약간의 오염된 부분이 남아있다. 그러나 3점 모두 족자의 하단에는 향나무축으로 마무리하였는데, 좌우의 마구리(莫只)에는 둥글게 깎은 옥을 부착하였다.
효장세자의 자는 성경(聖敬), 이름은 행(緈), 시호는 효장(孝章)이다. 영조의 맏아들로 비(妃)는 좌의정 조문명(趙文命)의 딸 효순왕후(孝純王后)이다. 1724년 영조가 즉위하자 경의군(敬義君)에 봉해지고, 1725년 왕세자에 책봉되었다. 그러나 10세에 사망하여 이복동생 사도세자(思悼世子)가 왕세자가 되었다. 사도세자마저 즉위하지 못하고 죽자,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가 그의 양자(養子)가 되어 즉위함에 따라 진종(眞宗)으로 추존되었다. 효장세자가 사망하자 영조는 사가(私家)의 분묘보다 후한 양식으로 장례할 것을 명하였고, 장례의 절차는 묘소도감과 예장도감에서 주관하였다. 1729년(영조 5) 1월 26일에 장례를 마치고 묘호(墓號)를 효장묘(孝章墓)라 하였다. 현재 경기도 파주군 조리읍 봉일천리 산4-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적 제 205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빈조씨는 1716년 1월 8일(1715년 음력 12월 14일) 조문명(趙文命, 1680~1732)의 딸로 태어났으며, 1727년 영조의 장남 효장세자의 빈으로 간택되어 가례를 올렸다. 그러나 1728년 효장세자가 10세의 어린 나이에 요절하였으므로 후사는 두지 못했다. 1735년 현빈(賢嬪)에 봉해졌고 1751년 12월 30일(음력 11월 14일) 병사하였다. 시호는 ‘효순(孝純)’이며 1752년에 효장세자의 묘에 합장되었다. 효장세자가 타계한 무신년(戊申年, 1727)의 예에 따라 영조가 직접 장문의 지문을 짓고 친필로 썼다. 그 뒤 영조가 정조를 효장세자의 양자로 삼음에 따라 ‘승통세자빈(承統世子嬪)’의 호를 얻었다가 정조 즉위 후 왕비로 추숭되어 효순현빈에서 ‘효순왕후(孝純王后)’가 되었다. 1908년 대한제국 순종 때 황후로 추존되어 ‘효순소황후(孝純昭皇后)’가 되었다.
지문에는 효장세자 사후 25년을 살다 간 효부(孝婦)를 영결하는 영조의 애통함이 잘 나타나 있다. 지문의 앞부분에는 효순현빈 조씨의 가계에 대해 간단히 기록하였고, 효장세자의 빈으로 간택된 후 정성과 예로써 왕실을 섬긴 그녀의 행적을 조목조목 기록하였다. 또한 영조는 현빈의 성품이 본디 담박하고 검소했으며, 매사에 근엄하였다고 술회하면서 회한에 찬 자신의 심정을 다음과 같이 지문에 남겼다. “무신년에 눈물이 뒤범벅되어 효장의 행록을 지었는데, 이제 이 효부의 행록을 또다시 눈물에 젖어 쓰는구나. 멀리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다만 스스로 억장이 무너질 뿐이다. (중략) 내가 이제 노쇠한 나이에 전후 아들과 며느리의 행록을 지었으니, 그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 없다고 하겠으나 옛 슬픔과 지금의 슬픔으로 아픈 마음을 어떻게 비유하여 말할 수 있겠는가? 눈물을 흘리고 오열하면서 쓰노라니, 밤은 어찌 그다지도 깊단 말인가? 이에 돌에 새겨 영구히 보관하여 먼 후세에 전하게 하노라.” 비운의 여인으로 인고의 세월을 살았던 며느리를 떠나보내는 영조의 심경은 이와 같았다.
『영조실록(英祖實錄)』28년 정월 22일조에는 효순현빈을 효장세자의 묘소에 부장한 절차가 간략히 기록되어 있다. 그 중 지석과 관련하여 ‘묘소제조(墓所提調)가 작공(作工)을 데리고 지석을 내렸다. 현실 왼쪽에 땅을 닦아놓고 관상감(觀象監)이 후토신(后土神)에게 제사지내는 것을 의식대로 하였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지문에 글자를 새긴 이후 묘소에 매장하였음을 알 수 있고, 이 탁본은 그 이전에 여러 점 인출한 가운데 한 본임을 알 수 있다. 지석의 탁본은 매립하기 전에 만들어야 하며, 땅에 묻고 나면 더 이상의 탁본은 불가능하기에 한정된 수량만이 전하게 된다. 효순현빈의 장례절차를 기록한 규장각 소장 『효순현빈예장도감의궤(孝純賢嬪禮葬都監儀軌)』에는 지석에 대한 기록이 결실되어 자세한 사실을 알기는 어렵다.
[자료적 가치]
효순현빈의 삶을 영조가 직접 쓴 지문의 내용으로 살필 수 있다. 또한 조맹부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글씨를 쓴 영조의 어필을 감상할 수 있고, 18세기 중반 금석문의 제작방식과 장황형식까지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영조실록(英祖實錄)』
『孝純賢嬪禮葬都監儀軌』(규장각 14874)
『奉謨堂奉藏書目』(장서각 2-4647)
『藏書閣所藏拓本資料集Ⅲ-朝鮮王室 太祖~顯宗篇』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2004.
『藏書閣所藏拓本資料解題Ⅰ-卷子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2004.
『列聖誌狀通紀-三』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영인, 2003.
『영조대왕 글․글씨』 궁중유물전시관, 2001.
『朝鮮王朝御筆』 예술의전당, 2002.

집필자

성인근
범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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