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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대왕의릉지문(景宗大王懿陵誌文)

자료명 경종대왕의릉지문(景宗大王懿陵誌文) 저자 이윤(李昀), 유봉휘(柳鳳輝), 윤순(尹淳), 미상
자료명(이칭) 저자(이칭)
청구기호 K2-5270-1 MF번호
유형분류 고서/금석문 주제분류 교육·문화/예술/금석문
수집분류 왕실/고서 자료제공처 장서각자료센터(SJ_ROY)
서지 장서각자료센터 해제 장서각자료센터
원문텍스트 장서각자료센터 이미지

· 기본정보 해제 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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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사항

· 형식분류 고서-금석문
· 내용분류 교육·문화-예술-금석문
· 소장처유형 공공기관-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작성지역 서울특별시 (현재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석관동 산1-5)
· 작성시기 1724
· 비고 2-5270-1, 2-5270-2
1724년(건립)
· 소장정보 원소장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현소장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작성주체 - 인물

역할 인명 설명 생몰년 신분
피전자 이윤(李昀) 1688 - 1724 조선 왕족
찬자 유봉휘(柳鳳輝) 1659 - 1727 조선 문신
서자 윤순(尹淳) 1680 - 1741 조선 문신
각자 미상

형태사항

· 유형 묘비(墓碑)
· 크기(cm) 상203.5/하204.0 X 상133.3/하132.7
· 판본 권자본(卷子本)
· 탁본형태 습탁(濕拓)
· 수량 2면
· 표기문자 한자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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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의
경종(景宗)의 의릉지문(懿陵誌文)의 탁본.
원자료제목
· 표제경종대왕의릉지문(景宗大王懿陵誌文)
[내용 및 특징]
조선 제 20대 국왕인 경종(景宗, 1688~1724)의 의릉지문(懿陵誌文)을 탁본하여 장황한 금석문이다. 지문(誌文)은 사자(死者)의 전기를 적은 산문 형식의 글로서, 판석(板石)인 지석(誌石)에 새겨 능에 매립하였으며, 매립한 이후에는 탁본이 불가능하므로 그 직전에 일반적으로 인출(印出)하였다. 따라서 지문을 탁본한 시기는 대부분 능을 조성한 시점과 일치한다. 따라서 경종대왕의릉지문은 1724년에 의릉을 조성하며 제작하여 탁본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지문은 당시 양주군(楊洲君) 양포리(梁浦里) 천장산(天藏山)(현 서울시 중랑구 석관동)에 의릉을 조성하고 경종을 예장(禮葬)하면서 제작된 것이다. 지문은 유봉휘(劉鳳輝, 1659~1727)가 짓고, 글씨는 윤순(尹淳, 1680~1741)이 썼다.
전면과 후면을 각각 탁본하고 따로 장황하였다. 두 본 모두 천리(天裏)와 지리(地裏)의 비단에는 연화당초문(蓮花唐草紋 )을 썼다. 족자에는 풍대(風帶)가 부착되어 있고, 제작 당시의 끈과 고리, 유소(流蘇), 옥축(玉軸) 등이 남아 있다. 본문은 해서로 썼으며, 보존상태는 천리에 약간의 얼룩이 있고, 여러 곳에 작은 좀구멍이 있다. 또한 사양(四鑲) 왼쪽 비단이 결락되는 등 전반적으로 보존상태가 좋지 못하다. 이 탁본 외에도 장서각에는 《경종대왕의릉지문》이 한 점 더 소장되어 있다. 전면에 나타나는 경종의 휘(諱)를 피하기 위해 면지(緬紙)를 붙였던 흔적이 있다. 이런 예는 장서각 소장 족자류 금석문에 자주 나타나지 않는 사례이다.
당시 좌의정이었던 유봉휘가 지은 지문은 주로 경종의 어진 성품을 서술하면서 대리청정을 극구 사양했던 일, 아우 연령군(延齡君)의 죽음을 애통해한 일, 짧은 재위로 성덕(聖德)을 모두 베풀지 못한 아쉬움 등을 기록하였다. 특히 지문 가운데 성품을 서술한 부분에서는 ‘왕께서는 덕자(德字)가 혼후(渾厚)하고 기도(器度)가 심응(沈凝)하여 저위(儲位)에 계신 지 31년에 조예가 이미 지극히 높고 원대하였다. 그러나 그 빛나고 아름다움을 감추고 밖에 드러내지 않았으며, 자기의 처신이나 사물에 대응하는 데에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어렵고 쉬운 것이 모두 혼연하여 소리와 자취를 찾을 수 없었다. 진실로 함양한 공부에서 깊이 얻은 것이 있지 않다면 어찌 능히 여기에 이르렀겠는가.’라며 그의 국왕의로서의 자질과 품성을 찬양하였다.
경종의 휘(諱)는 윤(昀), 자는 휘서(輝瑞)로 숙종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희빈 장씨(禧嬪張氏, 장희빈)이다. 그는 1690년(숙종 16) 폐비 장희빈의 소생이라는 이유와 정치적으로는 남인계에 속한다는 점 때문에 송시열(宋時烈) 등 당시 정치적 실세였던 서인 세력들의 극한 반대에도 불과하고 아버지 숙종에 의해 세자에 책봉되었다. 따라서 경종의 세자 책봉을 반대하였던 송시열은 사사되었고 서인은 한때 실각하였다. 어머니 희빈 장씨가 숙종의 총애를 받았던 어린 시절에는 총명함이 뛰어난 세자로 칭송을 받았고 숙종의 극진한 배려 속에서 성장하였다. 그러나 숙빈 최씨가 숙종의 총애를 받으면서 이복동생인 연잉군(延礽君: 뒤의 영조)이 출생하였고 숙종과 장희빈의 관계가 멀어지면서 경종 또한 숙종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정치적으로 남인이 실각하고 서인이 노론(老論)과 소론(少論)으로 분파되면서 숙빈 최씨는 노론의 지지를 받았고 세자(경종)는 소론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희빈 장씨가 폐출되어 사사되면서 경종은 점차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모했고 숙종으로 부터도 견제와 미움을 받아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전해진다.
1717년 숙종의 주도하에 대리청정(代理聽政)하였으나, 그해 숙종이 몰래 노론의 이이명(李頤命)을 불러 세자가 무자다병(無子多病)함을 이유로 세자를 교체하여 연잉군으로 정할 것을 부탁하였다. 이 때문에 노론과 소론의 정치적 대립은 극에 달하였다. 숙종은 세자를 연잉군으로 교체하고 싶었지만 정치적 부담으로 불가능하자 대리청정을 통해 세자의 실정을 트집 잡아 세자를 연잉군으로 교체할 속심이었다. 하지만 대리청정을 맡은 경종은 매우 신중한 처세로 숙종과 노론에게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숙종 사망까지 버텼으며 결국 조선 20대 왕으로 즉위하였다. 하지만 왕권은 미약했고 노론에 의해 국정이 운영되었다. 등극 얼마 지나지 않아 후사가 없다는 이유로 1721년 이복동생인 연잉군을 세제(世弟)로 책봉한 뒤 다시 노론이 그의 병약함을 이유로 세제의 대리청정을 건의하자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때 소론의 극려한 반대에 부딪혀 대리청정을 수차례 번복하였다가 노론의 대리청정 건의를 물리치고 친정(親政)을 하였다.
이런 정국의 혼란과 비정한 살육의 정치는 경종의 건강을 더욱 악화시켰다. 더구나 어머니의 죽음 등으로 경종은 화병(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1724년 즉위 4년이 되던 해 그의 건강은 갑자기 나빠지기 시작하였고 자리에 누운지 단 몇 일 만에 급서하고 말았다. 그의 사망을 두고 세간에는 게장을 먹고 독살되었다는 등 무수한 추측이 난무하였는데 영조 대에 이르러 경종의 사망에 대한 해명을 하기도 하였다. 왕비 단의왕후(端懿王后)이고, 계비는 선의왕후(宣懿王后)이다.
지문을 지은 유봉휘는 조선 후기의 문인으로 1721년(경종 1) 노론 4대신의 중심이 되어 왕의 아우인 연잉군을 왕세제로 책봉하고자하여 강력히 반대하다가 실패하였다. 영조가 즉위하여 탕평책을 실시하면서 좌의정에 올랐지만 신임사회의 주동자로 노론의 공격을 받아 면직당하여 유배지인 경흥에서 사망하였다.
글씨를 쓴 윤순은 조선 후기 문신이자 서예의 명가이다. 그는 시문과 서예는 물론, 산수, 인물, 화조 등 그림에도 뛰어났다. 특히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서예가로 한국의 역대 서법과 중국서법을 아울러 익혀 한국적 서풍을 일으켰다. 특히 행서는 대가들의 장점을 조화시켜 일가를 이루었고, 그의 문하에서 이광사(李匡師)가 배출되었다.
한편 장서각에는 『의릉산릉도감의궤(懿陵山陵都監儀軌)』와 『경종대왕국휼등록(景宗大王國恤謄錄)』이 소장되어 있어 의릉의 조성과 국휼의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경종과 계비 선의왕후를 합장한 후 의릉에 세운 『경종대왕의릉(합봉)비(景宗大王懿陵(合封)碑)』가 장서각에 소장되어 이들 금석문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자료적 가치]
경종의 삶을 지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8세기 초반 지문의 제작방식과 장황형식까지 온전히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조선 후기의 서예가 윤순의 소해(小楷)를 감상하고 연구할 수 있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숙종실록(肅宗實錄)』 『경종실록(景宗實錄)』 『영조실록(英祖實錄)』
『산릉도감의궤(山陵都監儀軌)』(장서각 2-2327, 2328)
『경종대왕국휼등록(肅宗大王國恤謄錄)』(장서각 2-2916)
『藏書閣所藏拓本資料集Ⅲ-朝鮮王室 肅宗~英祖篇』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2004.
『藏書閣所藏拓本資料解題Ⅰ-卷子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2004.

집필자

성인근
범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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