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王職編輯用紙’가 인쇄된 10行 24字의 단면 朱色 원고지에 펜으로 필사한 일본어 혼용본이다. 五針眼으로 선장되어 있다. 表紙書名은 책마다 다르다. 제1책은 ‘純宗皇帝實記’, 제2책은 ‘高宗純宗實錄及國朝寶鑑編纂顚末報告書’, 제3책은 ‘純宗實錄纂輯原稿’, 제4책은 ‘純宗實錄纂輯原稿’, 제5~7책은 ‘純宗實錄附錄抄出’, 제8책은 ‘純宗實錄附錄’, 제9~10책은 ‘純宗實錄附錄抄出’, 제11책은 ‘純宗實錄附錄’이다. 서명은 표지 서명 중 다수로 나타나는 ‘純宗實錄附錄抄出’에 근거하였다. 해가 바뀔 때마다 隔紙로 구분하였으며, 枚數를 필사하였다. 붉은 잉크의 펜으로 교정한 기록이 있다. 각 책 제1면 우측 상단에는 ‘藏書閣印’이 날인되어 있다.

한글과 한문 및 일본어를 사용하였으며, 한문·일본어 초서를 이용하기도 했다. 초출 원고이므로 수정하거나 삭제된 부분이 있다. 이왕직 편집용지가 사용되어 이왕직에서 작업한 원고임을 알 수 있다. 초출 원고는 책 수의 순차에 관계없이 시기별로 정리되지 않고 섞여 있다. 순종이 3세이던 1876년(고종 13)부터 1926년까지, 즉 순종의 탄생에서 서거까지의 활동이 주요 내용이며, 이왕직 실록편찬실이 작성한 고종과 순종의 실록 편찬 사업 보고서도 포함되었다.

순종의 인물사와 대한제국 황실 문화 연구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일본 궁내성과 이왕직에서 순종과 이왕가를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했는지 보여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