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屬活字인 全史字本으로, 卷末에 수록된 ‘家史 成於聖上十八年辛巳九月 至二十一年甲申二月 始以活字印’이라는 刊記를 통해 1881년(고종 18)에 완성하여 1884년(고종 21)에 간행했음을 알 수 있다. 版上口에 ‘月城家史’ 花口가 있다. 앞표지에 테두리를 목판으로 찍어 表紙書名과 冊次(全)를 필사한 題籤이 부착되어 있다. 책 제1면에 ‘李王家圖書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서두에는 편찬자 金昌熙(1844~1890)의 서문이 있고, 이후 慶州 金氏 선조 19명의 遺事를 시대순으로 기록하였다. 서문에 따르면 “往年에 先代의 遺事를 30권으로 편찬하였는데, 그 대강을 모아 2편으로 저술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서술 체제는 ‘○○公府君’이라는 방식으로 제목을 삼아 관력과 추증 관직을 기록한 뒤 행적을 서술하고, 행을 바꾸어 配位와 자손들을 기록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卷上에 齊肅公 金稇, 贈判書公 金季誠, 恭胡公 金從舜, 奉常正 金致運, 判官公 金致世, 持平公 金引齡(1462~1504), 直提學公 金千齡(1469~1503), 大司憲公 金萬均, 忠翼公 金命元(1534~1602), 僉樞公 金守廉(1574~1651), 貞孝公 金南重(1596~1663), 贈議政公 金一振(1633~1665) 등 총 12명이 수록되어 있고, 卷下에는 孝簡公 金柱臣(1661~1721), 參議公 金後衍(1694~1735), 김창희의 고조 孝貞公 金孝大(1721~1781), 김창희의 증조 敬獻公 金思穆(1740~1829), 김창희의 生曾朝 府使公 金思䄷(1772~1801), 김창희의 조부 副正公 金永受(1778~1835), 김창희의 부친 文貞公 金鼎集(1808~1859) 등 총 7명이 수록되었다.
김창희의 자는 壽敬, 호는 石菱·鈍齋로, 부친은 金鼎集이며, 어머니는 碧珍李氏이다. 1864년(고종 1)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했고, 6조 판서를 두루 지냈다.

경주김씨 일문의 인물과 행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