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 版心題, 書根題가 모두 ‘戰國策’이다. 표지는 龜甲 무늬이다. 표지 서명 하단에는 冊次가, 앞표지 우측 하단에는 편명이, 書腦 하단에는 ‘共八’이 기록되어 있다. 上欄에 頭註가 판각되어 있다. 장서인으로 각 책 제1장 우측 하단에 ‘安東后人’, ‘金日省印’, ‘愓然’, ‘巖川釣叟’, 우측 상단에 ‘李王家圖書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金日省(1642~?)의 본관은 안동, 자는 愓然으로, 1666년(현종 7) 생원시에서 1등 3위에 입격하였다. 인출 시기는 규장각 소장 동일본(奎中 1698)에 묵서된 ‘庚熙二十四年(1685)九月二十三日內賜弘文館’의 內賜記를 통해 볼 때 戊申字가 주조되었던 1668년(현종 9)부터 내사된 시점인 1685년(숙종 11) 사이로 추정된다.

본서의 체제는 卷首에 張一鯤이 1581년(만력 9)에 지은 刻戰國策序, 劉向의 戰國策序, 曾鞏(1019~1083)의 校戰國策序, 鮑彪가 1147년(紹興 17)에 쓴 戰國策序, 吳師道(1283~1344)가 1325년(嘉定 2)에 작성한 國策校注序, 陳祖仁(1314~1368)이 1355년(至正 15)에 찬한 戰國策校注序, 耿延禧가 1134년(紹興 4)에 지은 括蒼刊本序, 王子衡이 1522년(嘉靖 元年)에 쓴 校戰國策序, 王篆(1519~1603)이 1577년(만력 5)에 작성한 張陸二先生批評戰國策抄序, 李文叔書戰國策後, 王覺의 題戰國策, 姚宏이 1146년(紹興 16)에 찬한 題戰國策과 題 말미에 첨부된 1333년(至順 4)에 吳師道가 쓴 識語, 姚寬이 庚辰年에 지은 戰國策後序와 후서 말미에 첨부된 오사도의 識語, 校刻戰國策凡(8條), 目錄과 목록 말미에 첨부된 오사도의 識語가 수록되어 있다. 목록의 체제를 살펴보면, 권1은 東周, 권2는 西周, 권3~7은 秦1~5, 권8~13은 齊1~6, 권14~17은 楚1~4, 권18~21은 趙1~4, 권22~25는 魏1~4, 권26~28은 韓1~3, 권29~31은 燕1~3, 권32는 宋과 衛, 권33은 中山으로 총 33권 486장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33권이 아니라 원대에 오사도가 포표와 요굉의 주석본을 참조하여 교정한 10권본의 체제에 따라, 권1은 西周, 권2는 東周, 권3은 秦, 권4는 齊, 권5는 楚, 권6은 趙, 권7은 魏, 권8은 韓, 권9는 燕, 권10은 宋의 사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시대의 사회상을 담고 있으며 논리적 구성과 인물에 대한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역사서 및 문학서로서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