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의 表題는 ‘史要’이며, 卷尾題에 ‘歷代會靈補名曰史要聚選’이라 기재되어 있다. 체제는 帝王, 公族(附吳越), 后妃, 妖姬, 妓妾, 列女, 相國, 將帥, 直臣, 節義, 聖賢, 異端, 文章, 隱逸, 休退, 替僞, 簒逆, 奸凶, 嬖幸, 閹宦, 賢宦, 外戚, 良吏, 酷吏, 辯士, 滑稽, 節俠, 名筆, 富客, 列傳 등의 항목으로 되어 있다. 전체적인 구성이 장서각 소장 『歷代會靈』(K2-329)과 매우 유사하지만 분권되지 않은 점에서 차이가 있고, 분량상으로는 누락된 부분이 없다. 또한 『史要聚選』(K2-324)과 비교하면 분권되지 않은 점을 제외하면 그것과 동일한 구성과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점에서 목판본 『역대회령』 및 『사요취선』을 필사한 것으로 보인다. 唐代에 처음 편찬된 『회령』의 체제를 모방하여 역대 중요 인물을 항목별로 선정하고 간략한 사실을 기재한 것으로서, 명대 주요 인물이 수록된 점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필사된 것으로 보인다. 『사요취선』의 다른 판본(奎6895)에 편찬자가 權以生으로 밝혀져 있는 점으로 보아 본서 역시 권이생이 편찬한 『史要聚選』을 저본으로 삼아 필사한 것으로 짐작된다. 장마다 시작하는 부분에 항목명을 기재하여 열람의 편리를 도모하였다.

본서는 중국 역대 중요 인물 관련 사실을 요람되는 부분만 간략하게 서술한 역사서이며, 조선 후기 성리학적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중국사를 파악하였던 점을 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