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에 수록된 御製와 綸音, 箚子, 箋, 凡例, 그리고 권말에 수록되는 跋文의 언해만을 엮은 책으로, 1756년(영조 32)에 간행한 戊申字 한글 활자의 飜刻本이다. 앞표지에 표지 서명과 冊次 ‘三’, 총 책 수 ‘共四’가 필사되어 있다. 제1책 우측 상단에 ‘弘文館’이 날인되어 있어 홍문관 소장본이었음을 알 수 있다.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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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연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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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왕세제 책봉, 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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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즉위, 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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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무신란의 진압, 1755년(영조 31) 乙亥獄事 처리 등의 정당함을 천명한 본서는 『천의소감』 권두의 문서 몇 종과 권말의 跋에 대한 언해이다. 『천의소감』 가운데 권두의 「手書箚批」, 본문, 권말의 수찬대신 명단은 언해되지 않았다.
권두는 「어제유찬슈제신」이다. 皇兄[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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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칭송하고, 자신[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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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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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체임을 강조하며, 김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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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이천해의 흉언, 무신란의 역적들과 을사년에 흉언으로 처형된 신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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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일한 역적이라고 규정하였다. 「뉸음」은 30년 이상 이어진 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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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의심을 없애고 역적의 죄상을 밝혀 의리를 천명하기 위해 본 책을 편찬하였다고 하였다. 이어지는 「진쳔의쇼감차(F1FC)」, 「진쳔의소감젼」은 영중추부사 김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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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천의소감』을 바칠 때 올린 차자와 箋文이다. 「쳔의쇼감범녜」는 범례 7조이다. 筵敎, 『승정원일기』 등을 기초로 하고, 일부 문서는 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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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재가를 받았으며, 論을 달아 의리를 밝혔고, 중요한 기사는 따로 綱을 만들고 간지를 달았다는 내용 등이다. 권말은 남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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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은 「쳔의쇼감발」이다. 난적을 징계하고 강상윤리를 바르게 하기 위해 지었다고 하였다.

『천의소감』 일부 문서에 대한 언해본이므로 전체를 언해한 판본과의 검토가 필요하다. 목판본과 활자본의 용례 대조를 통해 중세 국어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