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2책으로, 1책은 1686년부터 1721년 3월 5일까지, 2책은 1721년 3월 9일부터 10월 11일까지의 기록이다. 주로 상소, 비답 등을 간략히 요약하고 해설 기사를 달았다. 2책은 분량이 적고 다룬 시기도 짧으며, 말미의 기사가 중간에 끊겼다. 본문 가운데 수정, 첨삭한 기록도 제법 많다.
1책의 내용은 張氏를 淑媛으로 봉한 일, 장씨가 왕자를 낳은 일, 1689년(숙종 15)에 숙종이 왕자를 원자로 책봉하려 하고 이에 대해 서인이 서두르지 말 것을 권유한 일,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하고, 己巳換局을 단행하여 김수항·박태보 등을 사사한 일, 1694년(숙종 20)에 甲戌換局이 발생하여 소론 남구만 등이 등용되고 인현왕후가 복위되고 남인이 축출된 일, 1701년(숙종 27)에 희빈 장씨의 처리를 둘러싼 소론과 노론의 갈등과 장씨의 사사, 숙종 말년 숙종과 이이명의 독대, 왕세자[경종]의 대리청정, 경종의 즉위와 희빈 장씨의 추복 요구 등이다.
2책의 내용은 1721년(경종 1) 3월에 승지 김시환이 1716년(숙종 42)에 행해진 儒罰을 풀 것을 청한 일, 호조판서 민진원이 흉년으로 인한 백성들의 고통을 아뢴 일, 정언 이정소가 王弟를 建儲할 것을 청한 일, 집의 조성복이 왕세제의 대리청정을 청한 일 등이다.

己巳換局에서 辛壬獄事 직전까지의 주요 정치 쟁점에 대한 노론의 입장을 알 수 있다. 수정·첨삭 기록을 통해서는 당론서를 만드는 과정도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