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과 書根題는 ‘宋鑑’, 版心題는 ‘鑑續’이다. 표지 서명 하단에는 冊次가, 앞표지 우측 상단에는 편명이, 書腦 하단에는 ‘共十’이라는 기록이 있다. 배접지는 官印이 날인된 고문서를 재활용하였다. 어미는 上下內向黑魚尾와 上下內向一~二葉花紋魚尾가 혼재되어 있다. 임란 이전에 간행된 목판본을 저본으로 17세기에 번각한 간본으로 추정된다.

본서는 北宋 太祖에서 元 順帝에 이르는 송원대의 역사를 강목체로 서술한 것으로 明代에 장광계가 정정하고, 유섬이 편집한 것을 조선에서 모두 30권으로 간행하였다. 장광계는 명 중기의 인물로 旴江 사람[江西 撫州人]이다. 영락 연간에 進士가 되었고, 선덕 연간에 福建 建陽縣令에 제수되었다.
권수에는 1429년(明 宣德 4)에 장광계가 지은 增修附註通鑑節要續編序, 資治通鑑節要續編凡例, 宋朝傳授之圖, 元朝傳授之圖, 增修附註資治通鑑節要續編目錄이 수록되어 있다. 권1~26은 宋紀를, 권27~30은 元紀를 기술하였다. 각 권의 구성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권1은 宋紀로 太祖, 권2는 太宗, 권3은 眞宗, 권4는 仁宗, 권5는 英宗, 권6~7은 神宗, 권8은 哲宗, 권9~10은 徽宗, 권11은 欽宗, 권12~15는 南宋 高宗, 권16~17은 孝宗, 권18은 光宗, 권19~20은 寧宗, 권21~24는 理宗, 권25는 度宗, 권26은 孝恭懿聖黃帝에서 帝昺까지 수록하고 있는데, 연호의 서술에 있어서 宋을 정통으로 보고 주변국인 遼, 金, 西遼, 元은 부록에 두었다. 송이 멸망한 이후에는 원이 정통을 이었다고 보고 元紀를 설정하여 권27에 世祖와 成宗, 권28에 武宗·仁宗·英宗, 권29에 泰定·明宗·文宗·順皇帝 至正 6년까지, 권30에 順皇帝 至正 7~27년을 다루었다. 권말에는 1432년(선덕 7)에 작성한 유섬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