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서명은 ‘左傳’, 서근제는 ‘春秋左傳’이다. 묘향산 사고에 내사된 것으로 ‘宣賜之記’가 날인되어 있다.

30권 14책이다. 1책은 杜預의 春秋左氏傳序, 발문, 권1 魯隱公, 2책은 권2 魯桓公, 권3 魯莊公, 3책은 권4 魯閔公~권6 魯僖公 中, 4책은 권7 노희공 하, 권8 魯文公 上, 5책은 권9 노문공 하~권11 魯宣公 下, 6책은 권12 魯成公 上, 권13 노성공 하, 7책은 권14 魯襄公 1, 권15 노양공 2, 8책은 권16 노양공 3~권18 노양공 5, 9책은 권19 노양공 6, 권20 魯昭公 1, 10책~12책 권21 노소공 2~권26 노소공 7, 13책은 권27 魯定公 上, 권28 노정공 하, 14책 권29 魯哀公 上, 권30 노애공 하로 구성되었다.
발문에 따르면, 두예의 『春秋左氏經傳集解』는 精要하지만 간혹 간략하게 하다가 잃어버리는 것이 있고, 林堯叟의 『音註全文春秋括例始末左傳句讀直解』와 朱申의 『春秋左傳詳節句解』는 아주 자세하지만 번잡한 단점이 있다. 세종의 명으로 제가의 설을 합해 편찬하였는데, 기본 체제는 두예의 본을 主로 삼고, 임요수와 주신의 주에서 번잡한 것을 삭제하고 요점을 뽑아서 매 節 아래마다 附註 두 글자를 넣어 덧붙였다. 또한 陸德明의 『經典釋文』과 임요수ㆍ주신의 번역음을 音訓이라 이름하여 그 뒤에 첨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