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방 도신이 고종에게 교서의 반포와 관련하여 올린 장계로 추정되는 문서이다. 내용은 북부도사(北部都事) 조병업(趙秉業)이 가져온 교서 1통을 도내 각읍에 모두 반포한 뒤 원(原) 교서를 감봉(監封)하여 올려보낸다고 하였다. 장계는 승정원에서 먼저 개봉하여 담당승지가 이를 왕에게 올려서 보고하는 형식이므로 기두(起頭)에 ‘承政院開坼’이라 기록하였다. 문서는 한자와 이두를 섞어 기록하였다. 조병업은 본관은 양주이며, 1855년 을묘 식년시 진사, 1867년 한양 북부 소속의 종9품 관직인 북부 도사를 시작으로, 1873년 의금부도사, 종묘서 직장, 1876년 과천현감, 양성현감 등을 역임하였다. - 승정원일기 2711책, 고종 4년 2월 22일(병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