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李穰, ?~1453)은 의안대군(義安大君) 이화(李和)의 손자이다. 무과출신으로, 벼슬이 우찬성에 이르렀다. 1453년(단종 1) 수양대군(首陽大君)이 단종을 보좌하던 김종서(金宗瑞)를 살해한 계유정난(癸酉靖難) 때 황보인(皇甫仁) 등과 함께 죽임을 당했다. 1747년(영조 23) 김종서, 황보인 등과 함께 복관되었다. 1901년(광무 5)에 좌명공신(佐命功臣)으로 계유정난에 목숨을 바친 여섯 종영(宗英)의 하나라는 이유로 시호를 내릴 것을 논의하였으나 실현되지 못하였다. 1910년(융희 4) 7월 26일 송익필(宋翼弼) 등 28명에게 시호를 내릴 때 순종은 이양에게 ‘충민(忠愍)’이란 시호를 내렸다. 이 문서에는 “여국망가왈충(慮國忘家曰忠) 사민비상왈민(使民悲傷曰愍)”이라 적어 충민이란 시호의 의미를 적었다. 출처: 영조실록 권65, 영조 23년 1월 2일 / 고종실록 권41, 고종 38년 5월 19일(양력) / 순종실록 권4, 순종 3년 7월 26일(양력) / 장서각소장 고문서대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