宮內府大臣 李載克이 봉칙하였다. 문서 우측에 서임 받는 인물의 품계와 관직명 그리고 성명을 기록한 상단에는 오얏꽃 문양이 뒤쪽에서 押印되어 대한제국기 문서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문양은 얼핏 보면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으나 밝은 빛에 문서를 비추면 오얏꽃 모양이 약간 투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진관은 조선시대 경연에 참진하던 벼슬로 1417년 창설하였으나, 대한제국기에는 궁내부 칙임관으로 임명하였으며 왕실의 업무에 관한 자문역할을 맡았다. 민병한은 1889년(고종 26) 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후 世子侍講院兼說書, 世子侍講院弼善과 兼弼善을 거쳐 성균관대사성이 되었다. 1898년 홍릉제조가 되었다가 곧 궁내부특진관, 경효전제조, 예식원장례를 거쳐 중추원찬의에 임명되었다. 1907년 宮內府特進官이 되어 勅任官一等에 서임되었으며, 기로소비서장으로 궁내부대신 서리를 지냈다. - 고종실록 48권, 고종 44년 5월 24일(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