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내부대신 육군부장(陸軍副將) 이윤용(李允用)이 봉칙하였다. 문서 우측에 서임 받는 인물의 품계와 관직명 그리고 성명을 기록한 상단에는 오얏꽃 문양이 뒤쪽에서 압인(押印)되어 대한제국기 문서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문양은 얼핏 보면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으나 밝은 빛에 문서를 비추면 오얏꽃 모양이 약간 투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진관은 조선시대 경연에 참진하던 벼슬로 1417년 창설하였으나, 대한제국기에는 궁내부 칙임관으로 임명하였으며 왕실의 업무에 관한 자문역할을 맡았다. 심상훈은 수구당의 한 사람으로 1893년이조판서를 거쳐 이듬해 선혜청 당상관에 올랐다. 1895년 삼국간섭 이후 천러적 성향을 띠던 수구당 내에서 궁내부특진관의 직책을 맡았다. 1895년 아관파천 이후 탁지부대신으로 재직하였으나 약화인 백동화 같은 보조화를 주조하여 유통질서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독립협회로부터 탄핵 대상이 되었다가 1898년 체직 처분을 받았다. - 출처 : 순종실록 1권, 순종 즉위년 7월 29일(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