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내부 특진관은 1895년(고종 32) 5월에 궁내부 소속으로 신설되었으며 칙임관으로 보(補)하였다. 왕실의 전례, 의식에 관한 일을 포함하여 왕실 사무에 대한 왕의 자문에 응하였다. 정원 16인 이하였고, 봉급은 지불하지 않았다. 같은 해 11월에 정원이 15인 이내로 축소되었다. 1905년 4월부터 봉급이 지급되었다. 이명직은 조선 말기 문신으로 본관은 한산(韓山)이다. 1893년(고종 30) 4월 정시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관직에 올라 같은 해 6월 홍문관 부교리가 되었다. 1904년 10월 내장원경(內藏院卿)이 되었고, 이듬해에는 다시 효혜전(孝惠殿) 향관(香官)을 겸하였다. 이 문서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1907년에 궁내부 특진관에 임명되었고, 이후 다시 장례원부경에 임명되었다. 같은 해 3월에는 재차 궁내부 특진관에 임명되었다. 문서에는 칙임관의 임명장에 사용하는 '제고지보(制誥之寶)'를 찍여 있으며, 궁내부 대신 이재극(李載克)이 봉칙하였다. 참조: 장서각소장 고문서대관 1 -왕명, 상주- , 한국학중앙연구원, 2010, 2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