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년(고종 19) 10월 2일 임오군란이 일어났을 때 앞에 나서서 충성을 다했다고 하여훈련주부( 訓練主簿)에 제수했고, 1904년(고종 41) 조령을 내려 정3품 한억길을 특별히 4등에 서훈(敍勳)하고 팔괘장(八卦章)을 하사하였다. 이후 1908년(융희 2) 조령을 내려 임오년 변란에 충성스러운 신하들이 성의를 다하여 호위한 덕택에 나라의 형편이 처음에 위태롭다가 끝내는 안정되었고 나라의 기강이 거의 실추되었다가 다시 정돈되었으니 짐이 특별히 뜻을 보이려 한다면서 가자(加資)하였다. 그때 정3품통정대부한억길을 종2품가선대부로 승급한다는 문서이며, 기 이유가 문서의 좌측에 '壬午播遷時紀功特陞事奉勅'이라고 하여 임오년 파천할 때 공로를 기록하고 특별히 정3품에서 종2품으로 승급하는 것으로 황제의 명을 받든 문서이다. 출처: 고종실록 19권, 고종 19년 10월 2일, 고종실록 44권, 고종 41년 7월 30일, 순종실록 2권, 순종 1년 3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