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2년 2월 29일, 재위 중인 영조에게 존호를 가상하기 위해 빈청에서 의정하여 올린 가상존호 망단자다. 의정한 존호는 ‘장의홍륜광인돈희(章義弘倫光仁敦禧)’ 여덟 글자이며, 이 여덟 글자를 단망의 형태로 써 올려서 영조의 재가를 받았다. 승정원에서는 망단자 말미에 ‘계(啓)’ 자 도장을 찍고 “임신년(1752) 2월 29일 계”라는 주기를 달았다. 이때부터 영조의 존호가 ‘지행순덕영묘의열 장의홍륜광인돈희(至行純德英謨毅烈 章義弘倫光仁敦禧)’가 되었다. ‘지행순덕영모의열’은 1740년(영조 16) 윤6월 8일에 올린 존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