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 17-0715
* 육재유고 (蓼齋遺稿) 조선 후기의 학자 이건석(李健錫, 1788∼1818)의 시문집. 불분권 1책. 필사본. 저자의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자강(子剛), 호는 육재(蓼齋). 소현세자(昭顯世子)의 5세손으로, 밀남군(密南君)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예조판서 유명홍(兪命弘)의 딸이다. 행장이 없어 자세히 알 수 없으나, 1815년경 귀양을 갔다가 31세로 적중 (謫中)에서 일생을 마쳤다. 이 책은 저자의 맏형이 정리하였고, 권두와 권말에 그의 서문과 만사 3수가 있다. 이 책에는 적소에서 지은 시 227수가 실려 있는데, 모두 품격이 고아하여 고인의 시풍을 연상하게 한다. 특히, 〈영해백운 詠海百韻〉 등은 적소인 백령도(白翎島)의 풍경 및 민속·특산물 등을 읊은 것이고, 〈해중잡영 海中雜詠〉은 양근(楊根)에서부터 배를 타고 고양(高陽) 도촌(島村)을 지나서 종남산(終南山)에 올라 관등(觀燈)을 한 일들을 시로 담은 것으로 당시의 민속을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장서각도서에 있다. 〈申東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