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裝潢은 모란꽃 무늬가 있는 靑色 비단을 사용한 線裝本이다. 表題는 흰색 비단의 題簽에 楷書로 써 놓았다. 본문은 글씨를 목판에 양각으로 새겨 아무 계선이 없는 壯紙에 찍어 놓은 것이다. 해당 어필은 宣廟御筆, 仁廟御筆, 孝廟御筆, 顯廟御筆로 총 100장이다.

宣祖, 仁祖, 孝宗, 顯宗, 肅宗 등의 어필이 101면에 걸쳐 실려 있다. 맨 마지막에 실린 숙종의 어필 중 延礽君[英祖]에게 준 시문 가운데 1710년(숙종 36) 11월의 간기가 씌어있는 필적이 있어 이 『열성어필』이 1710년 이후에 간행된 「열성어필」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어필첩에 실린 宣祖의 어필은 義昌君에 의해 1630년(인조 8)에 간행되었던 7점의 필적, 종실에 의해 1662년(숙종 3)에 간행되었던 13점의 필적과 蘭竹圖, 1685년에 첨각된 2점의 필적 등 모두 23종의 필적이 실려 있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한다.
仁祖의 어필은 “玉流川”이라고 쓴 대자 해서를 시작으로 당시 오언절구 4수를 포함 모두 5점의 필적이 실려 있다. 孝宗의 어필은 1655년(효종 6) 4월 29일 일본 關白이 원당을 새로 짓고 어필을 청했을 때 蔡裕後가 8자를 써서 바치고 효종이 손수 써준 해서 필적 “靈山法界崇孝淨院”과 唐 王勃의 「滕王閣序」를 포함한 2점의 필적이 실려 있다.
顯宗의 필적은 “尊德”, “敬以直內 義以方外” 대자 외에 효종의 부마이자 仁宣王后의 아버지였던 張維의 시호 등을 쓴 4점을 포함한 6점의 필적이 실려 있다. 肅宗의 어필은 延礽君에게 주었던 御製詩 3점, 臨昌君에게 주었던 「別臨昌君之燕京」을 포함한 2점, 1693년(숙종 19)에 쓴 칠언절구 1수와 태조의 잠저였던 穆淸殿에 碑를 세우고 쓴 대자 7자, 孟浩然의 「春曉」를 쓴 대자 초서를 포함 모두 8점의 필적이 실려 있다.

장서각 소장 『內賜五聖御筆』(K3-472)과 동일한 목판본으로, 열성어필 연구에 유용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