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은 ‘至德誌’, 書根題는 ‘至’이다. 표지 서명 하단에는 冊次가 ‘上·下’로 기재되어 있다. 卷首의 “崇禎後五周辛亥(1911)除日幸州 奇宇萬謹書”라는 서문의 기록, 제2책 권말에 날인된 ‘玄黓困敦(壬子, 1912) 端陽’, ‘全南秋城夢漢閣新刊’이라는 墨印을 통하여 본서가 1912년에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讓寧大君은 太宗의 長男으로 이름은 褆, 字는 厚伯이다. 1404년(태종 4)에 세자로 책봉되었으나, 1418년에 영의정 柳廷顯 등의 청원으로 폐위되었다. 至德祠는 讓寧大君을 奉祀하기 위해 1676년(숙종 2)에 漢江 가에 세운 사당이다.
본서는 상하 2책으로 1~3권은 상책, 4~5권은 하책으로 편재되어 있다. 1876년(고종 13)에 양녕대군의 후손인 李克善이 자료를 수집하여 간행했던 것을 1911년에 전남 秋城 蒙漢閣에서 尹鳳朝가 중간하였다.
본서는 序, 凡例, 本文, 跋로 이루어져 있다. 序(2편)는 1876년 任憲晦의 序, 1911년 奇宇萬의 新刊序가 수록되어 있다. 권1에는 世年譜編 上으로, 王家 先代 관향의 내력을 적은 璿鄕沿革, 양녕대군의 先世, 八高祖圖와 후손들의 기록인 世譜鈔가 있고, 세연보편 下로 年譜畧 등이 있다. 권2에는 實蹟補遺에 양녕대군의 詩·書 등 아홉 편의 저술과 行狀(윤봉조 찬)·墓所圖·墓誌銘(閔鎭厚 찬), 중국인의 朝鮮讓世子贊(2편) 등이 실려 있다. 권3에는 각종 문헌에서 양녕대군에 관한 기록을 옮겨 적은 事實輯錄에 이어 歷代 朝廷이 올린 祭文인 列朝詠文이 附記되어 있다.
권4에는 說文裒稡로 숙종 이후 역대 조정의 조처를 筵說, 致侑文, 公家日記, 文集 등에서 발췌하여 수록하였고, 각종 致祭文도 수록하였다. 권5에는 祠院彙載上에 至德祠事蹟, 祠宇刱建告廟文, 至德祠上樑文, 奉安祝文, 修改告文, 還安祝文(3건), 重修上樑文, 舊記, 呈備局堂上文, 請賜額疏時宗中通文, 請賜額疏, 上東宮請致祭墓所箚, 請修改祠宇疏, 岐陽書院事實, 書院奉安祝文, 春秋常享祝, 請院額疏, 請配淸聖廟疏, 辛未儒疏一節, 請配享世宗大王廟庭疏와 이에 대한 교서 등을 싣고 여기에서 누락된 것을 零言隨錄으로 실었다. 말미에는 경진년(1880년) 宋秉璿(1858~1925)의 발문과, 신해년(1911년) 후손들의 발문으로 모두 6편이 실려 있다. 그리고 끝에 刊行所가 기재되어 있다.

양녕대군의 行蹟과 역대 조정의 조처가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