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 版心題는 모두 ‘存齋實紀’이다. 표지 서명 하단에는 冊次가 ‘乾·坤’으로 표기되어 있다. 앞표지 우측에는 편명이 기재되어 있다. 書根에는 書根題 ‘存齋實紀’와 冊次가 ‘一·二’로 기재되어 있다. 각 책 제1면 우측 상단에는 ‘藏書閣圖書印’이 날인되어 있다. 卷首의 1766년(영조 42)에 지은 序가 있으나 목판의 마멸된 상태로 보아 이후에 後刷된 것으로 보인다.

후손 郭涵 등이 1766년 자료를 모아 간행했다. 곽준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안음현감으로 金海府使 白士林, 함양군수 趙宗道와 함께 호남의 길목인 黃石山城을 지키던 중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 휘하의 왜군과 격전을 벌이다가 아들 履常, 履厚와 함께 전사하였다. 安義의 黃巖祠, 현풍의 禮淵書院 등에 배향되었다.
1766년(영조 42) 鄭彦忠(1706~1772)의 서문이 있다. 다음 年譜에는 숙종 43년 12월 黃巖祠宇에 사액이 된 일까지 수록되어 있다. 이어 그의 事蹟과 著述이 전란으로 소실되어 남아 있는 것이 없으나 省齋가 기록한 遺事 및 神道碑, 墓誌 등의 자료와 大臣啓辭, 朝家의 褒贈文 등을 참고하여 연보를 만들었다는 지문이 간략하게 수록되어 있다.
먼저 목록이 있고, 다음은 遺墨으로 다섯 편의 서간문이 실려 있으며, 이어 1695년(숙종 21) 霞溪野士의 「書忠烈公手簡後」가 있다. 이 서간문은 후손인 진사 郭昌一 모은 것으로 네 편은 임진왜란 때 義兵所에서 巡察使인 金誠一에게 보낸 것이고, 하나는 자여찰방으로 있을 때 보낸 것이다. 卷上은 「次趙大軒宗道韻」을 비롯해 4수의 詩와 「附原韻」 1수가 있다. 다음은 「白碑賦」가 있다. 다음은 「與朴君信廷璠書」, 「答朴君信書」, 「與朴君信書」, 「答郭靜甫書」, 「附省齋答郭參奉書」, 「附郭參奉書先生書帖後」, 「上金巡察誠一書」(1592.9.18), 「上金巡察書」(1592.9.24), 「答金巡察書」(1592.9.26), 「上金巡察書」(1592.11.4), 「上金巡察書」(1592.12.27), 「上金巡察書」(1593.1.4), 「上金巡察書」(1593.2.18), 「答李壬重太期書」(1592.5.16), 「答郭義將再祐書」(1592.5.16), 「與李興海宜活書」, 「與缺書」(1597.8.1) 등이 있다. 다음은 祭文으로 「祭金內翰文」, 「祭金鶴峯文」 등 두 편이 있다.
卷下는 附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鄭經世의 「神道碑銘」, 朴惺의 「墓誌銘」, 金世濂의 「墓碣銘」, 崔晛의 「傳」, 朴明傅의 「傳」, 鄭蘊의 「傳後敍」, 省齋 郭蘊의 「傳後敍追錄」, 「遺事」 등의 전기 자료가 있다. 이어 金宇顒, 李元翼, 朴明傅 등이 지은 「輓章」 3수, 李元翼, 金信玉 등 7명이 지은 祭文과 「附祭正郞公兄弟文」, 1598년(선조 31), 1609년(광해 1), 仁祖 대의 「賜祭文」, 鄭逑와 朴惺의 「祭墓文」과 박성과 金光燁의 「附祭正郞公墓文」, 김세렴의 「立神道碑祭墓文」, 「追感詩章」 4편과 「附讚正郞公」, 「禮淵祠宇賜額祭文」, 「黃巖祠宇賜額祭文」, 許穆의 「禮淵書院奉安文」과 「常享文」, 현감 李宜祿의 「黃巖書院奉安文」, 교관 愼守彝의 「常享文」, 「安陰縣義士廟祝文」, 생원 郭壽星의 「請諡疏」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말에는 발문으로 李埦의 「存齋郭先生實紀後敍」가 있다.

곽준의 생애와 행적을 이해하는 데 기본 자료이며, 임진왜란 당시 전란을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