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은 ‘林忠愍公傳’이며, 版心題는 ‘林將軍傳’이다. 書根에는 書根題 ‘林忠愍公傳’과 ‘全’이 기재되어 있다. 제1면에는 목록이 있는데, 우측 상단에는 ‘李王家圖書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본서는 목활자본으로 괘선이 없이 광곽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문 및 발문이 없어서 편자와 간행 시기는 알 수 없다. 임경업에 관한 전기 자료로는 영조 대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의 필사본 『必東錄』(古 4650-127)이 있다. 또한 1791년에 正祖의 어명으로 간행된 『林忠愍公實紀』가 대표적인 자료이다. 이후 1890년 8권 3책으로 增補된 이 책의 重刊本이 나왔고, 이를 저본으로 하여 1913년 朝鮮光文會에서 신활자본으로 다시 간행된 것이 있다. 본서는 1913년 조선광문회본일 가능성이 있으나 고증이 필요하다. 『林忠愍公實紀』에 수록되지 않은 임경업에 대한 實傳으로는 南九萬, 權愈, 權斗寅, 李衡祥, 李栽, 李瀷, 安鼎福, 李福休 등의 작품이 있다. 또한 『임경업전』 혹은 『임장군전』 등 고전소설이 있어서 조선 후기 그의 존재가 갖는 성격을 연구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수록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권수에 林忠愍公集傳目錄이 있다. 「御製達川忠烈祠碑文」, 「御製賜祭文」(1728), 宋時烈이 지은 「傳」, 丹岩 閔鎭厚가 지은 「諡狀」, 李厚源의 아들이며 송시열의 문인인 李選의 문집 『芝湖集』에서 抄出한 「林將軍傳」, 「부록」, 홍직필이 지은 시 「達川忠烈祠拜林忠愍公遺像感懷」, 「過忠愍公祠」 2수, 樓岩 鄭實이 지은 「神道碑銘幷序」, 梅山 洪直弼이 지은 「贈持平林公墓碣銘幷序」 등이 수록되어 있다.

조선 중기의 무신 임경업에 관한 기본 자료이다. 주로 서인 및 노론 계열의 학자가 기술한 전기 자료라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