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 순서에 따라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愛日堂事蹟」은 1758년(영조 34) 증시된 시기까지의 주요행적을 정리한 것이다. 「榜目」은 1416년(태종 16) 親試文科에서 함께 선발된 9명의 명단을 기록한 것이다. 「愛日堂伸復終始」는 『政院日記』에서 등출한 것으로 1657년(효종 8) 10월 宋浚吉의 계문부터 1758년 시호를 받을 때까지의 신원과 관련된 기사를 발췌한 것이다. 「復官敎旨」와 「諡號敎旨」는 1746년(영조 22) 복관되었을 때와 1758년(영조 34)에 시호를 받았을 때 각각의 교지를 전재한 것이다. 이어 「宣諡賜祭文」(1758)이 있고, 다음 「延諡日祭官」은 시호를 받는 날 참석한 祭官 宣諡官 이조좌랑 崔台衡 등 9명의 명단을 기록한 것이다. 봉조하 朴弼琦가 지은 「焚黃祝文」이 있다. 「東鶴閣記」는 1457년(세조 3) 공주 東鶴寺의 서쪽 건물에 쓴 것으로 세조가 직접 行幸하여 단종조에 순절한 혼령을 제사 지내며 그 원한을 위로할 때 지은 것이다. 「上王祭閣招魂辭祝文」(1467)은 앞의 것과 관련된 것이며, 「配享」은 정몽주, 김종서 등 조선 초기와 생육신 및 사육신 12명의 명단으로 동학사에 배향된 인물이다.
「莊陵壇享終始」는 단종의 장릉단이 만들어진 경위를 정리한 것이며, 「癸酉士禍」는 계유정난의 경과를 정리한 것이고, 「魯陵誌謄抄」은 『搜聞瑣錄』, 『丙子錄』 등에서 정분과 관련된 기사를 뽑은 것이다. 律詩로 『晋陽世稿』에서 뽑은 시를 수록한 「愛日堂詩」, 「次凝石寺河松軒楫影堂韻」, 「附同時所次」(김종서와 皇甫仁), 「贈人要和」, 「謝枉訪」 2수, 「御風亭」 등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請不祧上言草」는 1808년(순조 8) 승지 金魯敬이 지은 것이다. 「忠莊公不祧謄給」은 1871년(고종 8) 不祧에 관한 문서를 분실하고 등급을 새로 발급받은 것을 수록한 것이다. 「事蹟跋」은 정분의 9세손 熙敍와 汝揆의 부탁으로 봉조하 朴弼琦가 발문을 쓴 후 감흥이 있어서 지은 시가 있고, 여기에 金在魯, 成權樀, 李秉淵 등이 차운한 시 3수가 수록되어 있다.
申大來가 지은 「實記」, 판서 元景夏가 지은 「忠莊公墓表」, 1767년(영조 43) 宋明欽이 지은 「舊譜序」, 같은 해 외손 趙台祥과 헌납 尹在陽이 지은 「譜跋」 2건이 있다. 이어 「遺墟記」는 李奎象이 지은 것으로 公州 蓼塘 飛溪室 터에 관한 기문이다. 「書院享祀祝文」은 1797년(정조 21) 도내의 유림들이 蓼塘 遺墟에 서원을 세우고 단종 대 삼정인 황보인, 김종서, 정분을 배향한 것으로 宋煥箕가 지은 것이다. 「建院後感詩原韻」는 成洛疇의 원운에 林復相, 尹明儉, 李陽郁 등의 차운시가 수록되어 있다. 「愛日堂後夫人邊氏事實」과 1510년(중종 5) 손자 潤琛이 지은 鄭之産에 관한 「正郞公事蹟」과 「正郞公行蹟」이 있고, 다음은 宋穉圭가 지은 「參判公享祀祝文」과 朴耆賢이 지은 「參判公行蹟」 등이 있는데, 이는 정분의 5대손인 鄭天卿에 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