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은 ‘三六齋年譜’, 版心題는 ‘三六齋先生年譜’이다. 제1면 우측 상단에는 ‘李王家圖書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상하 2권 1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은 김정망의 연보로서 1595년(선조 28) 충청남도 連山 石西村에서 출생하였다는 기사로부터 1814년(순조 14) 연산의 忠谷書院에 추향된 기사와 1868년(고종 5) 서원 철폐령으로 제향이 금지된 기사까지 수록되어 있다. 하권은 부록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1782년(정조 6) 족손 金景游가 지은 行狀, 宋浚吉이 지은 제문 및 만시, 宗弟 참봉 金永聲, 正郞 李昌炫, 僉樞 朴惟儁, 左賓客完南府院君 李厚源, 參判 李昭榮, 참판 李志賤, 참판 李時萬, 참봉 趙相禹, 兪棨, 李惟泰, 金益熙, 尹宣擧, 李景奭, 李正英, 兪暢, 李弘淵, 金益廉, 徐祥履, 趙世煥, 權尙規, 洪處深, 金永肩, 朴惟儁 등의 만사가 있다. 그 다음은 송시열이 지은 墓表, 송시열의 문인이며 집의인 李箕洪이 지은 墓誌銘, 1735년(영조 11) 예조참의 權樀이 지은 「石溪書院上樑文」, 1741년(영조 17) 전주판관 兪肅基가 지은 奉安時祭文, 1735년 金弘澤이 지은 講堂上樑文, 1849년(헌종 15) 洪直弼이 지은 石溪講堂契會序, 1899년(광무 3) 趙敬植이 지은 養正堂追稧序, 1899년 8세손 琮鉉이 지은 追稧後誌, 1912년에 지은 養正堂重建上樑文, 1782년(정조 6) 족손 경유가 지은 「三六齋先生遺事後序」 등이 수록되어 있다. 1782년에 족손 김경유가 행장과 「三六齋先生遺事後序」를 지은 것으로 보아 그의 주도로 행장, 유사 등의 기본 자료가 정리되었으나 간행하지는 못한 것 같다. 그 뒤 8세손 종현과 조경식 등에 의해 양정당 중건이 추진되어 1912년 비로소 양정당을 중건하면서 함께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망의 본관은 광산, 자는 叔遇, 호는 三六齋이다. 임진왜란 때 재산을 헌납하며 군량미로 충당케 했던 金成輝(1535~1629)의 손자이며 김장생의 문인이다. 효심이 깊어서 추천으로 영동현감을 지냈다. 현재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석서리에 그의 정려가 남아 있다.

김정망의 생애를 보여주는 전기 자료이다. 또한 김장생 문인들의 교유를 이해하는 데도 참고할 수 있고, 호서 지역의 문중 서원 건립과 광산김씨의 지역적 활동을 이해하는 데도 유용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