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은 表紙書名에 근거하였다. 표지는 백색으로 瓦當紋이다. 종이 제첨에 서명을 필사하였다. 표지 서명 하단에는 ‘全’으로 표기되어 있다. 제1면 우측 상단에는 ‘李王家圖書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본문은 上下向二葉花紋魚尾의 목판 인찰공책지에 淨書하였다.

구시경은 호가 獨樂齋이고, 자가 濟伯이다. 송시열의 문인으로 30여 년간이나 문하에서 가르침을 받은 인물이다. 구시경의 7세손 陽書 등이 편집하여 宋近洙의 서문, 양서와 8세손 完會의 발문을 붙여 1909년에 간행하였다. 규장각 소장본(奎12455)과 대동소이한데, 규장각에는 權燮의 「題淸潭帖後」(1637)가 있고, 본 도서에는 홍직필의 것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간행본이 소장되어 있고, 본 도서는 간행 이전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1886년(고종 23)에 쓴 宋近洙의 「獨樂齋文集序」, 1715년에 崔邦彦이 지은 「獨樂齋公行狀」, 1721년 鄭澔가 지은 「漢城府判官具公墓碣銘」 등이 있다. 이어 輓章이 수록되어 있는데, 李之老, 宋淳錫, 南宅夏, 李光迪, 李涑, 金鎭龜, 李東亨, 吳泰周, 金時傑, 鄭澔, 朴見善, 韓世箕, 李彦綱, 兪命賚, 尹明運, 閔鎭厚, 金時獻, 趙公輔, 朴泰輿, 李箕洪, 金埁, 李百謙, 尹世紀, 梁處濟, 李德英, 辛泰東, 朴弼明, 李喬岳, 趙正萬, 閔鎭遠, 權燮, 靑陵守 模, 李蓍命, 洪泰道 등 34명이 지은 것이다. 다음은 祭文으로 최방언, 김잠, 李壽岡, 이기홍, 고회 등 5인의 것이 수록되어 있다. 1697년(숙종 23) 鄭祥龍이 지은 「絃誦堂記」가 있으며, 이는 구시경이 연천현감 시절에 건립한 것이다.
淸潭帖인 것으로 판단되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 먼저 「淸潭洞事實記」로 西山精舍(尤菴手筆大字), 琴書四十年幾作山中客一日茅棟成居然我泉石(尤庵手書) 등 송시열 필적의 제목만 나열되어 있다. 참고로 서산정사는 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六模亭址 옆에 있는 집터이다. 다음은 「具濟伯西山精舍次疇孫韻」, 「原韻」, 이속이 지은 「復次尤齋先生淸潭洞韻」(1711), 조정만의 「敬題淸潭詩帖」(1714), 李秉淵의 「次韻敬題淸潭帖」(1714), 李秉成의 시(1714), 최방언의 「敬次老先生題具濟伯西山精舍及巖石之什」(1712)·「敬題淸潭帖」·「次晦翁韻」, 金時保의 「復次尤翁韻」(1714), 金昌集의 「次晦菴韻」(1715), 申靖夏의 「敬次淸潭詩帖中尤庵先生韻-幷序」(1715), 金相履의 「敬次淸潭帖韻」(1715)·「淸潭敬次尤翁題石詩」·「潭上次郭景純遊山詩」, 徐應淳의 「又次左太冲招隱詩」, 宋近洙의 「步西山淸潭韻」(1886), 洪直弼의 「題淸潭帖後」(1836) 등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