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의 표지 바깥쪽에 겉표지를 덧댄 후에 ‘寢郞先生案’이라고 표지 서명을 필사했다가, 후대에 朱色 펜으로 ‘寧陵參奉先生案’이라고 수정했다. 개장 시기는 뒤표지 면지에 기재된 ‘西紀一九七二年三月藏書閣再裝’을 통해 알 수 있다. 본문은 朱紅印札空冊紙에 필사되어 있다. 최후 기록이 “金廣漢 … …甲申(1944)十月到齋, 丙戌(1946)三月移拜皇后宮主事”로 되어 있어 필사 하한을 1946년으로 볼 수 있다.

先生案은 중앙이나 지방의 관청에서 전임 관원의 관직명, 姓名, 本貫, 字, 생년월일, 재임 기간 등을 순서대로 기록한 책으로, 案冊, 題名記라 하며, 기재된 인물이 현재 관원의 전임자라는 의미에서 ‘선생안’이라 명명한 것이다.
영릉은 1659년(현종 즉위) 양주 건원릉 서측 산줄기에 조성되었으나, 1673년(현종 14) 10월 7일 여주로 천릉하였다. 이어 1674년에 인선왕후를 寧陵 塋域에 奉陵함에 있어 兩陵을 좌우로 나란히 하지 않고 효종의 능 아래에 조성하였다.
寧陵先生案에는 1735년(영조 11)에 元景濂(1704~1767)이 쓴 서문이 있고, 1659년에 산릉 참봉으로 부임한 鄭後俊부터 1946년까지 근무한 金廣漢에 이르기까지 총 411명의 관원의 성명, 자, 생년, 과거 합격 사항, 본관, 역임 시기 등을 간략하게 적어 두었다. 서문에 따르면, 1659년까지 97명의 성명이 기록된 舊案이 있었는데, 1735년에 구안이 언제 다시 복구될지 몰라 新案을 만들었고, 여기에 후세 사람들이 참고하도록 역임했던 인적 사항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선생안에 기록된 능참봉의 평균 재직 기간 및 관직 경로를 통해서 능참봉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