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周雙邊, 半葉 10行의 필사한 印札空冊紙를 사용하였다. 黃色 蓮花紋 표지와 주황색 冊絲로 粧䌙하였다. 表紙書名 하단에는 冊次가 기재되어 있다. 書腦 하단에 ‘共四’라는 기록이 있다. 잘못 필사된 부분을 刀割하고 다른 종이를 덧대어 수정한 흔적이 있다.

본서는 본집 5권과 부록 2권으로 이루어졌다. 본집 권1은 卞季良이 찬한 「敎芳碩書」를 시작으로 李珥가 찬한 「嵩善副正墓誌銘」까지 태조~세조의 왕자와 왕손 관련 자료를 수록하였다. 권2는 任士洪이 찬한 「純誠明亮經濟佐理功臣月山大君贈謚孝文公神道碑銘」을 시작으로 송시열이 찬한 「贈興祿大夫行承憲大夫錦山君贈謚忠貞公神道碑銘」까지 덕종~성종의 왕자와 왕손 관련 자료를 수록하였다. 권3은 洪暹이 찬술한 「德興大院君神道碑銘」부터 李好閔이 찬술한 「顯祿大夫河原君神道碑銘」까지 중종의 왕손 관련 자료를 수록하였다. 권4는 申欽이 찬술한 「永昌大君神道碑銘」부터 李植이 찬술한 「綾昌大君墓誌銘」까지 선조의 왕손과 원종의 왕자 관련 자료를 수록하였다. 권5는 李植이 찬한 「昭顯世子墓誌」부터 「王子延齡君兼五衛都摠府都摠管贈謚孝憲公神道碑銘」까지 인조와 숙종의 왕손과 왕자 관련 자료를 수록하였다.
부록 上은 李承召가 찬한 「敬惠公主墓誌」를 시작으로, 崔錫鼎이 찬한 「明安公主墓誌銘」까지 공주와 옹주 관련 기록을 수록하였고, 부록 下는 金守溫이 찬술한 「愼嬪金氏墓碑銘」부터 영조의 「御製靖嬪李氏墓表」까지 국왕의 비빈 관련 기록을 수록하였다.

『宗班行蹟』은 『列聖八高祖圖』를 비롯해 『璿源錄』이나 『璿源譜略』 및 『王妃世譜』 등과 함께 史庫 중 璿源閣에 보관되던 책이다. 본서를 통해서 조선시대 宗室의 구체적인 행적을 추적할 수 있으며, 아울러 종실이 정치나 사회 등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규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