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권 2책으로 구성된 목활자본으로 표제, 내제, 판심제 모두 ‘宋氏忠孝錄’으로 되어 있다. 宋延岳이 쓴 ‘崇禎後三戊寅(1758)’ 跋文과 ‘崇禎紀元后五丁卯(1927)’ 重刊跋 등을 통해 1758년(영조 34)경에 木板本으로 간행한 이후 諸家의 撰述을 덧붙여 1927년경에 후손 宋昕燮이 다시 木活字로 간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본서에 쓰인 木活字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주로 전라남도 여수, 보성, 장흥 등지에서 사용되었다. 각 책 제1면 우측 상단에 ‘李王家圖書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제1책에는 李商永이 쓴 重刊本 序와 尹鳳朝·南有容·朴聖源이 쓴 初刊本 序가 실려 있다. 그 뒤에 5권 2책의 총목록이 있고, 卷首에는 宋大立과 宋諶 父子가 肅宗으로부터 받은 정려문과 영조로부터 하사받은 제문이 실려 있다. 권1에는 宋文祥이 쓴 가문의 내력과 송대립의 행적을 기록한 글, 梁居安이 자세하게 쓴 송대립의 생애와 柳乘이 쓴 행장 등이 실려 있다. 또 李縡가 송대립의 행적을 忠義之士라고 칭송하며 쓴 墓碣銘, 송대립을 立傳한 글, 제향된 世忠祠 祝文 등이 실려 있다. 권2에는 宋諶의 行狀과 家狀이 墓碣銘 등과 함께 실려 있다. 또 아들 宋必徵이 1704년(숙종 30)에 부친의 작위와 정려를 청한 글과 송심을 제향한 敬忠祠에 대한 기록 등이 실려 있다.
제2책에는 권3~5가 수록되어 있다. 권3에는 송대립과 송심 부자의 정려에 대한 宋來柏, 李宜哲의 記文과 1736년(영조 12)과 1788년(정조 12)에 重修된 정려에 대한 柳乘·奇宇萬의 記文이 실려 있다. 권4에는 송대립과 송심의 충효를 기리는 贊이 총 42편 실려 있다. 권5에는 형 송대립과 함께 李舜臣 휘하에 나아가 鳴梁·露梁大捷 등에서 핵심 참모 역할을 한 송희립, 가문을 충효로 빛낸 宋挺立, 宋訥 등의 事蹟이 실려 있다. 끝으로 趙觀彬·宋廷岳 등의 跋文과 후손 宋柱鐘·宋基元의 識文이 실려 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순절한 두 인물의 행적 및 이순신 핵심참모 역할을 한 인물 등을 통해 당시 전쟁사 연구에 있어 활용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