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은 ‘平西錄’이다. 표지 서명 하단에는 冊次가 ‘天·地·人’으로 표기되어 있다. 書腦 하단에 ‘共三’이라는 기록이 있다. 書根에는 書根題 ‘平西錄’과 冊次가 기재되어 있다. 본문은 괘선이 없는 종이에 필사하였는데, 10행 22~25자로 되어 있다. 각 책 제1면 우측 상단에는 ‘藏書閣圖書印’이 날인되어 있다.

임신년인 1812년에 홍경래의 반란을 평정하였다는 의미에서 ‘임신평난록’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표지는 ‘平西錄’으로 되어 있고, 본문에 ‘임신평난록’이라고 기재되었다. 홍경래의 난 발생부터 진압 시 관군의 동원, 중앙과 지방의 지시문과 보고서가 실렸다.

홍경래의 난이 관군에 의해 진압되는 과정에서 중앙의 지시와 지방의 보고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으며, 19세기 한글의 표기 및 활용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