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보첩의 표지는 파란 바탕에 국화문이 있는 비단으로 되어 있다. 제첨은 붉은 비단 테두리를 두른 하얀 비단에 책 제목이 필사되어 있다. 목록 역시 책마다 붉은 비단 테두리를 두른 하얀 비단 위에 필사되어 있다. 첫 번째 책 안에 국왕의 휘에는 붉은색의 첨지가 붙어 있다. 장서각에 소장된 K2-1027에 이 보첩과 동본이 있다.

본 보첩의 체제는 범례, 璿源先系, 列聖繼序之圖, 璿源世系, 譜圖, 跋文으로 구성되어 있다. 범례는 1736년(영조 12)까지 작성된 42개 조목에 두 개의 조목을 더 첨가하여 총 44개 조목이다. 발문은 자헌대부 행용양위부사직 겸동지경연사 예문관제학 朴師洙가 새로 작성하여 총 여덟 편이다.
본 보첩은 이해에 폐출되었던 중종의 부인 愼妃을 단경왕후로 추숭한 사실을 기록하기 위해 증보되었다. 보첩 수정을 위하여 숙종 대에 단종대왕 추복 내용을 수정했던 전례에 의거하여 교정청을 설치하고, 교정 담당 당상관 2명과 교정관 4명을 종친 중에서 차출하였다. 중종어첩에 왕후 愼妃 부분을 새로 기재하였다. 愼妃 단경왕후가 중종의 왕후가 됨으로써 章敬王后는 繼妃로 수정하였다.
단경왕후의 추숭으로 보첩을 수정하면서 추가로 몇 가지를 더 수정하였다. 첫째, 세종어첩의 수정이다. 사육신 사건으로 죄를 받았던 錦城大君의 회복된 봉작을 다시 적어 넣었다. 둘째, 영조어첩의 수정이다. 영조의 딸 화평옹주가 혼인한 사실, 회협옹주가 봉작된 사실, 그리고 새로 태어난 옹주를 기록하였다. 그 결과 1책의 중종 이하 15장과 譜圖 권8의 70여 장이 수정되었다.
수정된 보첩은 사고의 선원보각에 보관할 것 등 5건, 大殿에 비단 표지로 된 것 10건과 종이 표지로 된 것 20건, 동궁에 비단 표지로 된 것 5건과 종이로 된 것 15건을 간행하여 올렸다. 이미 관료에게 반사한 보첩은 거두어 들여서 개장하여 나누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