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971은 모두 3종의 판본이 있다. K2-971-1인 1713년본은 3권 2책의 완질본 9질과 함께 제1책만 4책, 제2책만 3책씩 있다. 이 결본들은 각각 1700년본과 1702년본에 섞여 있다. K2-971-2는 1700년(숙종 26) 본으로 3권 2책 중 제1책만 있는 결본이다. 1700년본은 제1책만 3책이 있다. K2-971-3인 1702년본은 3권 2책의 완질본 7질과 함께 제2책이 4책 있다. 이 결본 4책은 1713년본과 섞여 있다.

K2-971-1인 1713년본의 체제는 범례, 璿源先系, 列聖繼序之圖, 璿源世系, 譜圖와 발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범례에는 1702년(숙종 28)에 기록된 14조목에 1713년(숙종 39)에 첨가된 2조목 등 16조목이 기재되어 있다. 본 보첩의 범례는 이전 보첩과는 달리 범례가 붙여진 시기를 細註로 표기하였다. 8번째 조목 아래에는 “己巳所錄(숙종 5)”, 9번째 조목 아래에는 “辛酉所錄(숙종 7)”, 14번째 조목 아래에는 “壬辰所錄(숙종 28)”, 16번째 조목 아래에는 “癸巳所錄(숙종 39)”이라고 되어 있다.
跋文은 김석주와 오도일의 발문을 앞에 붙이고, 그 뒤에 宋相琦가 새로 찬한 것을 덧붙였다. 이처럼 『璿源系譜記略』이 수정 증보해 개간할 때 붙였던 발문을 시기순으로 수록한 것은 『璿源系譜記略』의 간행 사유들이 발문에 자세히 나타나 있어 다시 부연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본 보첩을 1739년에 다시 개간하게 된 것은 그 해가 숙종이 즉위한 지 40년이 되는 해였으므로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왕과 왕후에게 尊號와 徽號를 올렸기 때문이다. 숙종의 존호는 ‘顯義光倫睿聖英烈’, 인경왕후 휘호는 ‘光烈’, 인현왕후 휘호는 ‘孝敬’, 당시 王妃의 휘호는 ‘惠順’으로 올렸다. 종부시에서 본 보첩의 숙종 御牒을 수정하여 종부시와 태백·적상·강화의 사고에 봉안하였다. K2-971-2인 1700년본의 체제와 내용은 K2-970을 참조하고, K2-971-3인 1702년본의 체제와 내용은 K2-967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