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보첩의 표지는 1972년에 개장하였다. K2-972에 동본이 있다.

본 보첩은 朗原君 李侃의 『璿源譜略』(K2-1049)을 수정 간행하여 반사한 왕실 보첩으로 1679년에 편찬된 『璿源系譜紀略』 초간본이다. 이간이 올린 『璿源譜略』은 범례 14조목, 璿源系譜, 列聖繼序之圖, 列聖世系, 譜圖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종부시에서는 『선원보략』을 수정·간행하여 그해 11월에 宗室·儀賓·宣祖朝外孫과 時任·原任大臣·六卿·判尹·三司長官·承旨·史官 등에게 반사하였다.
체제를 살펴보면, 범례, 璿源系譜, 列聖繼序之圖, 列聖世系, 譜圖, 金錫胄의 跋文으로 구성되어 있다. 범례는 이 보첩의 목적과 수록 원칙을 밝혔다. 첫째, 列聖世系 아래에 譜圖를 붙여서 各世의 소목을 밝힌다. 둘째, 목조로부터 숙종까지 왕위를 이은 차례를 그림으로 그리고, 시조로부터 17세까지를 먼저 실어서 왕실의 자취를 기록한다. 셋째, 역대 국왕의 휘호는 향실의 축판 등에 기록되어 있는 별록을 참고하여 世系에 어휘와 자를 기록한다. 넷째, 역대 국왕의 계통은 私親 혹은 伯叔 등의 차례와 상관없이 왕위를 계승한 순서대로 기록한다. 다섯째, 譜圖는 중종조 이하 자손을 시점으로 상세하게 기재한다. 여섯째, 중종조의 종손과 지손은 4대에 한하여 봉작된 자를, 외손은 1대에 한하여 수록해서 본손과 외손의 경중을 구별한다. 다만 선조 자손은 전하(숙종)의 근친이므로 본손과 외손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갖추어 기록한다. 일곱째, 계보에 자손을 기록하는 데에 남자를 먼저 기록한 후에 여자를 기록하는데 왕후의 소생과 후궁의 소생을 섞이지 않도록 후궁의 소생 왕자 보다 공주를 먼저 기록한다.
璿源系譜에는 전주이씨 시조 李翰으로부터 17세 李陽茂까지의 계통을 기록하고, 列聖繼序之圖에서는 목조로부터 숙종에 이르기까지 왕위를 계승한 역대 국왕의 계통을 그림으로 그렸다. 列聖世系에는 목조로부터 숙종에 이르기까지 국왕과 왕후의 사적, 왕자와 공주를 기록하였다. 그 뒤에 譜圖 두 권이 붙어 있는데 『璿源系譜記略』 상권에는 중종~선조의 자손이 기록되어 있고, 하권에는 인조~숙종의 자손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