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9년(숙종 25) 남치근의 족손인 南九萬(1629~1711)이 묘지명을 짓고, 그의 손자이자 남치근의 從6대손인 南鶴鳴이 遺事를 모아 1권으로 만들었다. 南五星에게 판각을 의뢰하여 1700년(숙종 26)에 간행되었다. 그 뒤 소세양의 글에서 남치근에 관한 사적을 추가로 확인하면서 1706년(숙종 32) 외후손 平安道兵馬節度使 元德徽에게 부탁하여 뒷부분만 추각하였고, 이어 1713년(숙종 39) 남치근의 외손인 李師尙(1656~1725)의 서문을 받으면서 다시 추각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1713년(숙종 39) 경상감사를 지낸 李師尙의 서문 「判尹南公遺事序」가 있다. 그에 따르면, 남치근은 南乙蕃(1320~1395)의 6세손, 南在(1351~ 1419)의 5세손, 세종 대의 좌의정을 지낸 南智 증손, 南怡(1441~1468)의 從姪, 南孝溫(1454~1492)의 족제이다. 이사철 자신은 경렬공 南乙蕃의 외손이고, 조상대부터 도성 남쪽[城南] 光啓門 쪽에 世居하고 있는데, 忠景公 南在의 翠微堂 遺址와 같은 동이고, 남치근이 살던 곳도 거기서 북쪽으로 몇 백 보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금은 외손 元川君 元䎘-元相-元德徽에게 속해 있다고 하였다. 이어 「判尹南公先系」, 「叔父資憲大夫漢城府判尹兼知訓練院事五衛都摠府都摠管府君墓碣文」이 있다. 이어 「嘉靖七年戊子四月式年武科榜目試官禮曹參判南世準」이 있는데 무과 급제자의 명단과 문과 급제자 명단을 수록하였다.
이어 제목 없이 남치근에 관한 사적을 정리한 것으로 남학명이 정리한 遺事로 보이는데, 『名臣錄』의 「一恒事蹟」, 『海東野言』과 『攷事撮要』, 『淸江小說』, 蘇齋 盧守愼이 지은 「神道碑」, 浦渚 趙翼이 지은 「表陰」, 『東皐遺稿』의 「答伯兄全羅監司書」, 『耽羅觀風案』, 『帶方記聞』의 「歷代要覽」, 申纘의 『耽羅志』, 「耽羅戶長記事」, 조익이 지은 「行狀」, 南冥 曺植의 「頭流錄」, 『寄齋雜記』, 「靈光郡任內森溪縣鳳棲洞先壠表刻」, 趙元鉉所傳, 魚叔權의 『稗官雜記』, 『延安誌』, 『眉巖日記』, 『閑西記事』, 崔孤竹曾孫淮陽公碩英所傳, 淸江이 지은 「平陽君金舜皐誌文」, 『北關志』, 『陽川許氏族譜』, 象村 申欽이 지은 「壬辰倭寇構.始末志」, 趙元鉉口傳, 瑞山에 거주하는 韓覺이 지은 『湖山錄』, 趙士秀가 지은 「企齋 申光漢 行狀」, 安邦俊의 「牛山疏箚」 등에서 남치근에 관한 일화를 발췌한 것이다.
관찰사 鄭萬鍾의 「節度使南公致勤以事遠去余於亭上設餞酌將罷和板上韻以歡」과 도사 鄭裕의 차운시, 林億齡의 「題乙卯洗兵宴契軸」, 酒隱 楊士俊의 「乙卯幕中作」, 蓬萊 楊士彦의 「南征歌」가 있다.
1699년(숙종 25) 남구만이 지은 「墓誌銘幷序」와 1700년 寧邊大都護府使 남오성이 출판 경위를 설명한 지문이 있다. 남오성에 따르면 종손 남학명이 遺事 한 通을 짓고 남구만이 지은 誌文을 부록하여 간행하기를 청했다고 하였다. 다음은 趙摯 이하의 세계를 정리하였다. 다음은 蘇世讓의 「全羅兵營重創記」와 1706년(숙종 32) 외후손 平安道兵馬節度使 元德徽가 지은 「按陽谷碑銘乙未歲爲刑判」이 있다. 원덕휘의 글에 따르면, 남오성에 의해 遺事가 간행된 뒤에 남학명이 소세양의 문집에서 남치근의 사적을 발견하고 그 글을 자신에게 보내왔기에 추각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