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書體 木活字로 간행된 판본이다. 表紙書名은 ‘裵太師武烈公功臣錄’, 版心題와 書根題는 ‘武烈公功臣錄’이다. 앞표지 우측 상단에 編目이 기재되어 있다. 卷末 刊記를 통해 본서가 1798년(정조 22)에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배현경의 후손이 편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느나 정확히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는다. 1796년(정조 20) 平山 太白山城에 있는 太師廟에 사액하고 치제할 때 배현경이 누락되는 일이 발생하고, 다시 추가로 치제되면서 후손가에서 『高麗史』에서 배현경에 관한 사적을 발췌하고, 태사묘에 관한 국왕의 受敎 및 관련 자료를 모은 뒤 1798년(정조 22)에 李敏輔의 서문을 받아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
1798년 이민보의 「武烈公遺蹟序」가 있다. 그에 따르면 1796년(정조 20)에 平山 太白山城의 太師廟에 賜額하고 致祭하면서 有司의 실수로 배현경만 누락되었다. 이에 예조판서 李時秀가 국왕에게 보고하고 閣臣을 파견하여 치제하였다. 그리하여 裵玄慶, 申崇謙, 卜智謙, 庾黔弼 등 4공을 배향하게 되었다. 수록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高麗太祖統合三翊贊功臣錄이 있는데, 고려의 개국공신 1~4등 명단을 수록하였다. 太師武烈公遺蹟에는 「武烈公本傳」, 「洪儒傳」, 「申崇謙傳」, 「卜智謙傳」, 「庾黔弼傳」, 「太祖世家」, 「禮志」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麻田郡祠廟誌에는 『益齋集』에서 뽑은 「遺事」, 「禮曹受敎」, 「兵曹受敎」 등이 있다. 傳敎에는 「太師祠賜額時傳敎」(1796.8.4), 「御製致祭太師祠文」(1796.8.16), 「太師祠幷侑時判付」(1797.8.1), 「御製致祭太師祠文」(1797.08.16), 「禮曹完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배현경의 행적에 대한 기본 자료이며, 조선 후기 고려의 공신들에 대한 인식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