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은 ‘南忠壯公遺事’이다. 표지 서명 하단에는 冊次가 ‘乾·坤’으로 표기되어 있다. 版心題와 書根題는 ‘忠壯公遺事’이다. 書根에는 書根題와 冊次가 기재되어 있다. 卷末의 “丁卯後九十五年辛丑(1721)九月日 玄孫[南]益華 爲柒谷府使時開刊 冊板在松林寺”라는 刊記를 통해 본서가 1721년(경종 1) 松林寺에서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상권에는 남이흥의 조카인 승지 沈이 지은 行狀, 영중추부사 李景奭이 지은 請諡狀, 의정부 우참찬 任相元이 지은 墓誌銘, 판중추부사 허목이 지은 神道碑文, 1602년(선조 32) 別試의 武科榜目, 官職序次, 宣傳官稧軸, 敎竭誠奮威出氣效力振武功臣崇祿大夫行平安道兵馬節度使宜春君南以興書, 金自兼이 지은 「送南士豪赴北關」.「龍灣病客」, 李爾瞻이 지은 「送南通判赴龍川」, 朴義立이 지은 「矗石樓賦」, 1618년(광해 10) 봄 겸순찰사 尹暄이 지은 「南節度重建矗石樓置酒高會要余賦時若其江山之勝樓觀之樂必有具眼大手者鋪張之耳」, 1618년 端陽過客 弔詭子의 南節度士豪新構矗石勢甚壯麗余適過登臨不勝感慨之懷聊書以呈·贈別南節度, 1618년 7월 敬差官 吳䎘이 지은 「同南節度士豪宴矗石有題」, 1618년 10월 權克中이 지은 「奉辭南江幕府」, 1618년 겨울 李敏求가 지은 「王程出晉屬樓新落書奉南節度」, 退溪先生이 계사년에 지은 「題矗石樓」, 1619년(광해 11) 봄 睦景善의 「伏次退溪先生韻呈兵相節下」, 동년 봄 沈宗直이 지은 「奉謝惠江黃兩色紙十四韻」, 동년 督運使 睦大欽이 지은 「次示南節度」, 동년 여름 兼巡察使 朴慶新의 重建矗石不煩民力輸奐之美實倍於前聊次樑上留題之韻錄奉元戎南君士豪用擬張老之頌과 再次樓中韻簡寄節度南公士豪, 조카 南斗昌의 敬呈兵相叔主案下, 頭流山人 覺性의 仰呈令前, 1626년(인조 4) 洪輝世의 奉呈巡邊使宜春君舊契, 澤堂 李植의 鶴谷爲副學時以延慰使往寧邊兵營時兵使南以興也鶴谷到此被南眷留因請余而余已向龜城不得迂㘘詩以謝之, 李安訥의 奉謝平安兵使南以興令公과 正月二十五日時聞賊兵長驅而來平壤城中軍民自遺都下士女已盡奔竄慈殿中宮出如江都, 車雲輅의 兵使南公畜雙白鶴使余賦之, 鄭蘊이 지은 「悼南以興」과 「偶吟」, 永安尉 洪柱元이 지은 「安興城憶南節度」, 鄭斗卿이 지은 「夜飮南節度舊宅」, 鄭忠信이 지은 「挽宜春君亡妾詞」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하권은 당대의 문헌이나 후대의 문헌에서 남이흥에 관한 기록을 발췌해서 정리한 것이다. 인용 자료는 『南原人野史日記』, 『姜虜傳』, 『攷事撮要』, 羅萬甲의 『丙子錄』, 『延平日記』, 鄭蘊의 「丁卯三月斥和疏」와 「丙子箚」, 「南承旨論明所錄」, 鄭太和의 기록, 장령 李世龜가 판서 申晸에게 전한 말 중에서 柳赫然에게 들었다는 것, 參判 南老星의 族姪의 기록, 南鶴鳴의 기록, 都承旨 鄭惟岳이 宰臣으로 있을 때의 備邊司啓目, 備邊司關文, 安州各聽通文, 辛酉二月平安兵使李世弼狀啓, 辛酉年祠宇營建時平安監司狀啓, 徐宗泰辛酉年翰林時手錄送南敎官鶴鳴, 安州判官書目巡營題辭, 安州判官報巡營狀, 安州忠愍祠碑銘, 李江界尙安行狀 등이 있고, 마지막에는 忠愍祠正堂位次와 사당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은 부록이 수록되어 있는데, 1627년 정묘호란 때 安州城 전투에서 함께 전사한 장수에 관한 묘도문자도 함께 수록한 것이다. 平安道兵馬虞候 朴命龍, 安州牧使 겸 防禦使 金浚, 別將 李尙安, 龍川府使 李喜建, 永柔縣令 宋圖南, 泰川縣監 金良彦, 孟山縣監 宋德榮, 東營將 金彦壽, 北榮將 韓德文, 東營將 咸應秀, 守城中軍 梁晉國, 千摠 林忠恕 등의 행장, 가장, 사제문, 치제문, 행적, 공신교서 등을 수록하였다.

남이흥의 생애, 교유권, 행적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자료다. 제목은 遺事이지만 내용면에서 實記에 상응하는 자료적 특성을 지닌다. 특히 1627년 정묘호란 당시 안주성에서 함께 전사한 무신들의 전기 자료도 함께 수록했다는 특색이 있다. 아울러 이괄의 난과 정묘호란 등 인조 정권 초반 국방 정책의 실상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