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 文樸의 지문에 따르면, 문박의 先父祖가 관련 자료를 수집하였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다만 文益漸의 『忠宣公實紀』, 즉 『三憂堂文先生實記』를 간행할 때 부록으로 수록하였다. 또한 문박 당시에 湖西에서 新編孤行하는 것이 있다고 하여 叩諫院重修韻 등 여러 작품을 뒤에 부록하였으나 역시 完本은 아니었다. 그래서 江陽(현 경남 합천)의 宗人 載欽과 함께 본서를 정리하였고, 조긍섭의 발문을 붙여 1930년에 간행하였다.
권수에 凡例가 있고, 이어 1929년 문박이 쓴 지문이 있다. 다음은 본서를 편찬하면서 참고한 引用書目을 수록하였고, 이어 목록이 있다. 권1은 遺詩文으로 「題維鳩驛壁」, 「附諸人詩」 4수, 「奉和御製」, 1163년(의종 17) 左正言으로 있을 때 올린 「伏閤疏」, 1184년(명종 14) 平章事로 있을 때 의견을 피력한 「獻議」 등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은 附錄으로 「高麗史本傳」, 李仁老가 지은 「挽」과 「過忠肅公別墅見樹木蒼然.然不忍去題詩壁上」, 金宗直이 지은 「過忠肅公遺墟感懷有詩」, 崔銑이 지은 「謝文相國贈扇」, 1590년(선조 23) 진사 李致霖이 지은 「叩諫院重建記」, 1596년(선조 29) 생원 崔振溟이 지은 「叩諫院重修記」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2는 年譜로 권수에 연보의 편찬 방식에 관해서 설명한 문박의 지문이 수록되어 있다. 권3은 雜錄으로 『輿地勝覽』, 『文獻備考』, 『破閑集』, 『補閑集』, 『大東韻玉』, 『芝峯類說』 등의 항목으로 나누고 해당 문헌에서 문극겸에 관해 서술한 내용을 발췌하여 수록한 것이다. 이어 권말에는 1929년 조선 말기 학자 曺兢燮(1873~1933)의 발문이 있다. 조긍섭의 발문에 따르면, 문박이 편집하였고 자신도 편찬에 참여하였는데, 그는 문박의 서재를 오가며 학문에 몰두한 바 있다.

문극겸의 생애와 행적을 이해하는 데 기본 자료이다. 아울러 문익점의 실기인 『三憂堂文先生實記』에도 관련 자료가 있어 함께 참고할 수 있다.